news 배드민턴 대표팀 전영오픈 잔혹사 올해는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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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6-03-11 14:51본문
[배드민턴코리아] 106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머어가 8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고 있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는다.
그만큼 세계 톱 선수들은 전영오픈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 유독 집중한다.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3년 동안 전영오픈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단 한 명도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전영오픈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슈퍼시리즈프리미어’다. 1년 동안 열리는 12개의 슈퍼시리즈 가운데 전영오픈,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덴마크오픈, 중국오픈이 ‘슈퍼시리즈프리머어’로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로 분류되고, 상금과 랭킹 포인트도 가장 많이 주어진다.
전영오픈을 제외한 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한국 대표팀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왔다. 2014년부터 슈퍼시리즈프리미어로 승급한 말레이시아오픈을 제외하면 지난 3년 동안 한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오픈 금메달 2개, 덴마크오픈 금메달 4개, 중국오픈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유독 전영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같은 기간 대표팀은 전영오픈에서 동메달만 4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해 지금까지 분위기는 지난 3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팀은 남자단식 2명, 여자단식 2명, 남자복식 3팀, 여자복식 4팀, 혼합복식 6팀이 출전했지만, 본선 1, 2라운드인 32강과 16강을 거치는 동안 대부분의 선수들이 탈락하고 말았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혼합복식 3종목은 모든 선수가 탈락했고,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도 각각 2팀씩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
남자복식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 세계랭킹1위), 여자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6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7위) 조만이 16강을 통과해 8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 8강에서 유연성-이용대 조는 홈팀인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전적에서 유연성-이용대 조가 1승 무패로 앞서고 있지만, 지난 대결에서 풀게임 접전을 벌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정경은-이소희 조는 카밀라 리터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조(덴마크 4위)를, 장예나-이소희 조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쌍둥이 자매 루오잉-루오유 조를 8강에서 상대하는 만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아직 3팀이 남아 있는 만큼 대표팀이 전영오픈 부진을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다. 특히 유연성-이용대 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용대는 2012년 정재성과 함께 한국의 마지막 전영오픈 금메달을 차지했고, 파트너가 바뀐 지금 4년 만에 다시 전영오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라이벌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매드 아산 조(인도네시아 2위)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상황도 나쁘지 않다.
2016년 전영오픈의 주인공은 3일후에 가려진다. 남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대표팀이 3년 동안 이어온 전영오픈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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