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BWF 부회장, 파이산 랭시키포"코리아오픈은 새 역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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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8:34본문
WELCOME TO KOREA 01
코리아오픈은 새 역사의 시작이다
BWF 부회장, 파이산 랭시키포(Paisan Rangsikitpo, 미국)
파이산 랭시키포. 코리아오픈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사람이라면 수상자로서의 그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결승전에는 강영중 BWF 회장 옆의 특별석에서 경기를 관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부회장이자 대회운영위원회장인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는 언제나 환영!(Press is always first!)”이라며 어려울 것만 같던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Korea Open Super Series Premier 2011
파이산은 한국을 좋아한다. 많은 국제대회 중에서도 코리아 오픈은 거의 빠지지 않고 참관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 방문 횟수는 셀 수 없이 많다고 한다.
그럴만하다. 파이산은 국제 대회의 운영 및 관리를 총괄한다. 세계 대회의 일정을 잡고, 그 대회들을 관리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다. 매년 1월에 열리는 코리아오픈은 그간 1년치 세계대회의 시작과 같은 역할을 항상 맡아왔다. 과연 파이산은 코리아오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이번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준비가 시도됐던 대회였다. 염려한 부분도 컸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조금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선수들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상금이 많이 걸려 있으니까. 날씨는 추운 감이 있었고, 경기장은 휑한 느낌이었다. 작년까지 열렸던 경기장(제2체육관)이 보수공사 중이란 소리를 들었다. 이번 경기장(제1체육관)은 배드민턴 대회엔 조금 큰 느낌이다. 관중도 기대했던 것이 비해 많지 않았다. 조명은 모든 슈퍼시리즈를 전영오픈과 같이 선수들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날씨가 춥다고 했는데 1월에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1월에 열리기를 희망했다. 경기장 대관, TV 중계, 한국 국내경기 일정 등 여러 이유가 복합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대회 선심은 어땠나.
선심들은 최고였다. 매우 훌륭했다.
Beginning of Super Series Premier = Money?
2011년을 기점으로 슈퍼시리즈 프리미어가 생겨났다.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처럼, 배드민턴에서도 대회의 위상에 격차를 둠으로써, 관심 유발 및 대회 발전을 꾀하고 있다. 여기엔 파이산이 해야 할 역할이 상당하다.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를 일반 슈퍼시리즈와 차별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며, 현재 불균형한 배드민턴의 대륙별 관심도를 전세계로 뻗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가 처음 생겨났다.
그렇다. 테니스의 메이저 대회를 벤치 마킹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대회의 격차를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한국의 총 상금 액수(미화 120만 달러)가 다른 대회들에 비해 너무 높다고 비판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프로다. 상금은 프로 선수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오히려 다른 대회의 상금을 더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
-조금만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
그간 배드민턴 대회의 상금은 너무 적은 감이 있었다. 그런 부분 또한 스포츠의 인기도에 영향을 미친다. 테니스를 봐라. 상금이 어마어마하지 않는가. 그러면서 슈퍼스타가 생기고 지명도도 올라간다.
-미대륙이 배드민턴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상금과 직결되는 것이다. 상금이 오르면 당연히 미국 내에서 프로 배드민턴 선수가 나타날 것이다. 귀화 선수가 아니다. 미대륙이 배드민턴에 관심을 더 갖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금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배드민턴의 인기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
All About Badminton
파이산을 만나기 전, 다른 외국 기자가 조언을 해줬다. “파이산은 현재 BWF의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 많은 것을 물어봐라. 다 대답해 줄 것이다”라며. 그렇기에 궁금한 것을 다 물어봤다.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올림픽엔 단체전이 없다. 왜 그런가.
올림픽 배드민턴은 5종목이 최대다. IOC와 이야기 해봤는데, 단체전을 만들려면 2종목을 빼라고 했다. 탁구의 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탁구도 복식을 빼고 단체전을 집어넣지 않았는가.
-중국의 독주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BWF는 어떻게 생각하나.
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실력이다. 중국의 독주를 막는 것은 불공평하다.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논의 중이다. 돈 문제가 가장 크다. 비싸다. 그리고 선심의 콜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당장은 필요 없다. 그렇지만 2016년 올림픽에선 뭔가 보여줄 것이다.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에서 도입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가장 최고의 스타를 꼽는다면.
실력, 성격, 매너가 모두 좋은 선수들이 가장 유력한 최고의 스타이지 않을까. 가장 근접한 선수들은 남자 단식 4인방-리총웨이, 린단, 타우픽 히다얏, 피터 게이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배드민턴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좋은 대회였고, 꾸준히 배드민턴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한가지 부탁이 있다. 배드민턴은 테니스가 아니다. 더욱 시끄러운 응원을 부탁 드린다. 한국 팬들은 너무 점잖은 경향이 있다(웃음).
5 FOREIGNERS WHO VISITED KOREA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2011은 하나의 축제와도 같았다. 높은 상금을 바탕으로 세계 탑랭커들은 총출동했고, 수준 높은 경기력은 관중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했다. 이에 따른 관심 또한 만만찮았다. 배드민턴과 관련된 여러 해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심판장이나 기술자처럼 매년 한국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계연맹(BWF) 부회장 및 해외 언론 기자처럼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을 사람들도 있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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