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심판장, 모히미르 "한국은 나에게 특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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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8:40본문
WELCOME TO KOREA 03
한국은 나에게 특별한 곳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심판장, 모히미르(Mojmir, 체코)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이번이 벌써 6번째 한국 방문이다. 심판장(2010), 부심판장(2009), 일반 심판까지 안 해본 것도 없다. 여기에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심판장(2011)의 영예까지 누리게 됐다. 스스로 한국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라 말하는 모히미르 심판장이다.
2011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로 메이저대회가 구분됐고, 그 중 첫 스타트는 한국이었다. 모히미르 심판장은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심판장으로서의 소감에 대해 대단한 영광(Great Honor)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운영도 매끄러웠다. 심판장으로서 커다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1월에 열린 대회지만 오히려 경기장의 온도는 높은 편이었다. 추운 날씨에 대한 불만은 동남아시아 선수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선 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가졌다. 또한 유럽 선수들도 동남아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더운 기후 때문에 힘들어한다. 상대성이 있다고 본다. 그 외의 문제점은 크게 발견하지 못했다.”
2008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린단과 이현일의 경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가 되고 있는 경기다. 경기 수준도 높았지만 린단이 당시 한국 코치였던 리마오에게 라켓을 집어 던진 경기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히미르가 그 경기의 주심을 보고 있었다. 2008 코리아오픈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그는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웃음부터 지었다. “(반문하며) 사실 그간 코리아오픈은 선심 문제가 항상 있었지 않나? 2010년부터 이 문제가 거의 사라졌지만, 그 전에는 선심 문제가 심각한 편이었다. 이현일과 린단의 대결도 마찬가지다. 당시 린단은 선심의 콜에 이미 불만이 쌓일대로 쌓여있는 상태였다. 나도 이미 커렉션 판정을 두 번이나 했었다. 내가 린단에게 레드카드를 주게 되면 이현일이 자동적으로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심판장과 선수끼리 승부를 보도록 하자는 식으로 상의했고, 그래서 린단에게 경고(옐로카드)만 준 것이다. 점수가 마지막 게임의 듀스(21-21)가 아니었다면 린단에게 레드카드를 줬을 것이다” 라며 당시의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푸근한 할아버지 인상의 모히미르지만, 아직 그에겐 최종 목표가 남아있다.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을 꿈꾸지 않나. 심판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심판장으로 참가하고 싶다. 현실적으로 2012 런던 올림픽은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2016 리우 올림픽엔 심판장으로 나서고 싶다. 그게 최종 목표다.” 현재의 자리에서 본인의 꿈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히미르가 진정한 스포츠맨의 표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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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2011은 하나의 축제와도 같았다. 높은 상금을 바탕으로 세계 탑랭커들은 총출동했고, 수준 높은 경기력은 관중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했다. 이에 따른 관심 또한 만만찮았다. 배드민턴과 관련된 여러 해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심판장이나 기술자처럼 매년 한국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계연맹(BWF) 부회장 및 해외 언론 기자처럼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을 사람들도 있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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