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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흑백으로 만나는 전영오픈, 전설을 찾아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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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현섭 댓글 0건 작성일 2014-0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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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대회로 한 세기가 넘도록 전통을 이어와 배드민턴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합니다. 올해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별들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2014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Yonex All England Open Badminton Championships 2014, 총상금 USD 400,000)가 3월 4일부터 9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립니다.

전영오픈은 1898년에 제1회가 개최됐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104회를 맞습니다. 처음 제1회가 개최될 때만 하더라도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이상 3개 종목이었습니다. 그 다음해부터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이 포함돼 현재의 5개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전영오픈은 전통이 오래된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는데요. 1915-1919년에는 1차 세계대전 때문에, 그리고 1940-1946년에는 2차 세계대전 때문에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폐지되지 않고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 중 하나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참고로 전영오픈의 메인스폰서는 1984년부터 요넥스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영오픈 도전기는 1981년부터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전영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것도 같은 해인 1981년도입니다. 여자단식 황선애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당시 황선애는 마산 성지여고를 갓 졸업한 열아홉살 소녀였습니다.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전영오픈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고, 전영오픈에 참가해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대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 변방에서 온 소녀가 전영오픈에서 파란을 일으킨 것이죠. 전영오픈 우승은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는 ‘동양의 혜성’, ‘한국 스포츠의 신데렐라’, ‘무한한 힘을 가진 파이터’로 그녀를 앞다퉈 소개했습니다.

황선애 이후 한국 배드민턴은 박주봉, 방수현, 이동수, 유용성, 하태권, 김동문, 길영아, 라경민, 이경원, 이효정, 정재성, 이용대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꾸준히 전영오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영오픈이 열리는 3월을 맞아 전영오픈의 옛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준비한 영상은 유투브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전영오픈 영상들로 선수들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셔틀콕 전설들입니다.

아시다시피 당시는 영상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한 때가 아니기 때문에 화질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텝과 스윙 등을 보시면 지금 선수들과의 실력차이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시절 세계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의 플레이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1949전영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David G. Freeman vs. Ooi Teik Hock
프리먼(David G. Freeman 1920-2001)은 1949전영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입니다.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미국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전영오픈 결승에서 호크(Ooi Teik Hock 말레이시아)를 2-0(15-1 15-6)으로 압도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해 덴마크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죠. 선수 시절 빠르고 민첩하고 정교한 샷이 일품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프리먼은 미국챔피언십 남자단식에서 7회 우승(1939, 1940, 1941, 1942, 1947, 1948, 1953), 남자복식에서 5회 우승(1940, 1941, 1942, 1947, 1948), 혼합복식에서 3회 우승(1940, 1941, 1942)을 차지한 미국 배드민턴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1997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준비한 영상은 1949전영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프리먼 대 호프의 경기 일부입니다. 

바로보기: http://m.youtube.com/watch?v=D6dtQyHZXaY
바로보기: http://m.youtube.com/watch?v=jWQ0jlX47tc

심현섭 기자 |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014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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