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4년 전에는 홍콩에서 도핑 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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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4-04-01 14:01본문
[배드민턴코리아]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터진 이용대, 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의 도핑 파문.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둔 2010년에도 세계배드민턴계에는 도핑 사건이 있었다. 당시 주인공은 그 사건으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은 물론이거니와 2012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계배드민턴계에서 조용히 잊혀졌다.
전 홍콩 배드민턴의 간판 조우미의 이야기다.
조우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음 아닌 감기약이었다. 당시 조우미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20년 동안 배드민턴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합격했으며, 지금까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성적을 올리려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엇 때문에 검사결과가 수치를 초과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딱 하나 생각나는 것은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기간에 아파서 열이 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국에서 일반 한방 감기약을 사서 복용했던 일이다”라고 자신이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내가 복용한 것은 감기약이다. 내게 중대한 잘못이 없기 때문에 가벼운 페널티로 끝나야 된다”며 억울해 했다.
당시 조우미의 이 도핑 사건에 대해 홍콩대표팀, 홍콩배드민턴협회를 비롯해 세계배드민턴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우미는 홍콩 배드민턴 대표팀의 여자 단식 에이스이자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 메달 획득의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메달을 노릴 정도의 실력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감기약 하나 때문에 그 모든 것이 무산됐다.
조우미의 소변 샘플에서는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양성반응이 나왔다. 클렌부테롤은 기관지 확장제로 호흡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천식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운동선수가 복용하면 호흡기능을 개선하고 체지방 연소를 촉진시키며 근 효소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2010년 8월 4일부터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그 후 조용히 코트에서 사라졌다.
심현섭 기자 | 참고 2013도핑방지가이드(한국도핑방지위원회)
[배드민턴코리아 2014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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