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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여중부 다크호스 대전법동중 배드민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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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8-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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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마지막 승부를 남겨둔
대전법동중학교 배드민턴부

[배드민턴코리아] 대전은 자양초-법동중-대성여고로 이어지는 학교 배드민턴 엘리트 체육이 연계되어 있고, 대덕구청 배드민턴단이 있어 그 어느 지역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여자 배드민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그중 법동중학교는 2007년 기존의 남자배드민턴부가 여자부로 바뀌었다. 그리고 5년 만에 창단 첫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 여중부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법동중학교 배드민턴부를 찾아가 보았다.


여름철대회에서 창단 첫 여자단식 우승
법동중은 평상시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2시 30분부터 시작해 4시간을 훈련한다. 훈련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정규수업을 빼고 훈련을 하는 일은 없다. 부족한 훈련은 아침운동으로 보충한다. 김경수 감독은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학교 수업은 꼭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동중학교 배드민턴부 김경수 감독은 올해로 5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여자팀으로 바뀐 뒤부터 팀을 이끌고 있어 그 누구보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6월 새로운 박상오 코치가 합류해 선수들의 실질적인 훈련을 조율하고 있다. 팀의 감독과 코치가 모두 안정이 되자 선수들은 힘을 냈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6월 22일 끝난 ‘제5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법동중은 몰라보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단식 우승, 단체전, 단식, 복식 3등으로 봄철리그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모두 씻어내면서 여중부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났다. 특히 3학년 성승연은 여중부 단식에서 우승을 거뒀다. 법동중 선수가 여름철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것은 창단 이래 처음이다.

김경수 감독은 “여름철대회에서 승연이도 우승이 처음이었지만, 나 역시 지도자로 우승은 처음이어서 기분 좋고 감격스러웠다”며 “단체전에서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는데 잘 이겨내고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복되는 뼈아픈 패배
개인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만큼 법동중의 다음 목표는 단체전 우승이다. 에이스 성승연과 동갑내기 공희용의 활약은 눈에 띄지만 다른 선수들의 서포트가 조금은 아쉽다. 결국 성승연, 공희용이 동시에 이겨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 중요한 순간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봄철리그전 범서중과의 조별리그전에서 공희용은 범서중 2학년 이서현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결국 이 한 번의 패배로 법동중은 예선리그전에서 탈락했다.

또 여름철대회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에이스 성승연이 성지여중 2학년 김혜정에게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학교대항전에서도 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올해 처음으로 단체전 결승전에 오른 법동중의 우승이 예상됐지만, 성승연이 2단식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 다시금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이 목표
이제 단체전 우승을 위해 남은 기회는 가을철대회 단 한번뿐이다. 김경수 감독은 “올해 남은 마지막 대회에서 입상을 넘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중요한 순간 꼭 이겨줘야 하는 선수들이 자주 지면서 게임이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그동안 선수들이 스스로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이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게임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오 코치는 “대전 출신으로 선수시절 못 다한 꿈을 제자들을 통해 이루고 싶다. 올해는 멤버 구성이 좋아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데 뜻대로 잘 되고 있지는 않다. 남은 기간 선수들 잘 훈련시키고, 몸 관리 철저하게 해서 가을철대회에서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 1학년들의 실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법동중은 3학년 4명, 1학년 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년에는 전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같은 패턴으로 단체전 우승에 여러 번 실패한 법중중이 마지막 대회인 가을철대회에서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민성 기자 | 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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