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린단을 눈여겨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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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1-03 14:20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배드민턴을 담당하는 어떤 기자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3일 막이 오른 2012빅터코리아오픈 남자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다.
'린단과 리총웨이가 맞붙으면 누가이길까?'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갈리게 된다. 지금으로써는 린단의 손을 들어주는 기자의 수가 더 많다.
하지만 현재 세계랭킹만 놓고 보자면 린단은 2위, 1위는 리총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단이 리총웨이를 따돌리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까닭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록이 실력을 증명한다.
린단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광저우아시안게임 MVP를 차지한 인물이다. 중국 내에서는 '슈퍼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대전적에서도 압도적이다. 린단은 리총웨이를 상대로 18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1년도에는 4번 맞붙어 단 1패를 허용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큰 경기에서는 매번 린단이 승리하고 있다.
린단은 2008베이징올림픽,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리총웨이를 결승전 제물로 삼았었다.
역으로 리총웨이는 린단 때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1년 전 열렸던 2011코리아오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총상금 미화120만불, 세계최고상금대회로 기록된 2011코리아오픈에서도 리총웨이는 린단에게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리총웨이는 결승 직후 기자들로부터 도망치듯 경기장을 빠져나가기에 바빴다.
더군다나 리총웨이는 최근 열린 대회들에서 린단이 아닌 첸롱(중국 3위)에게까지 패하며 하향세에 있다. 지난해 9~12월 사이에 총4번 첸롱과 대결해 3번이나 무릎을 꿇었다.
게다가 린단에게는 리총웨이를 능가하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엄청난 집중력'이다.
린단과 리총웨이는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빠르고 노련하다. 스매시가 훌륭하고 이어지는 네트플레이가 주득점원이다.
지난 시간 이들이 펼쳤던 중요한 경기들 속에서 린단이 리총웨이를 제압하는 승리공식은 다름 아닌 집중력이었다. 린단은 잡아야하는 포인트를 잡아내고야 마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
반면, 관중의 입장에서는 리총웨이의 경기가 더 흥미진진할 것이다. 리총웨이가 상대적으로 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다. 린단의 플레이는 좋게 설명하면 군더더기가 없지만 나쁘게 설명하면 '기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이번 대회 남자단식 1번 시드는 리총웨이, 2번 시드는 린단이다. 따라서 린단과 리총웨이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둘 다 토너먼트 1,2,3,4회전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가능하다.
대진표 상으로는 리총웨이에게 조금 더 유리한 듯하다. 린단이 속한 대진에는 최근 상승세에 있는 이현일(한국), 첸진(중국 5위), 첸롱(중국 3위) 등이 포진해 있다.
리총웨이 쪽에는 피터게이드(덴마크 4위) 외에는 이렇다 할 맞수가 없어 보인다.
심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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