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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한국 사상 첫 우버컵 우승!!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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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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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에서 우버컵은 축구의 월드컵, 야구의 WBC, 테니스의 페더레이션컵과 같은 큰 가치를 갖고 있다.
김중수 감독이 이끈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5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버컵 대회에서 12년 동안 6연패를 달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56년 우버컵이 생긴 이후 한국은 그동안 결승전에 5번 올라 모두 중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5전 6기만에 중국을 꺾고 처음으로 우버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김중수 감독 인터뷰
-사상 처음으로 우버컵을 차지했는데 우승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1992년 우버컵 대회에서 정명희, 황혜영, 정소영 등 멤버가 좋아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해 우승을 놓쳤다. 그 후로 우버컵에서 여자팀이 침체됐다가 이번에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와 비교해 지금 우리 멤버가 강하다고는 할 수 없고,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적다. 그래서 더욱 우승이 믿기지 않고 우버컵 우승이 진짜 일어난 일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세계배드민턴과 한국배드민턴 역사에 큰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에게 이번 우승의 감동이 굉장히 크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어려운 우승이란 점에서 더욱 값지고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는데?
우승이 확정되고 바닥에 엎드려서 땅을 치면서 기뻐했다. 뒤에 중국선수단이 보고 있었는데 그동안 중
국에게 쌓였던 한이 풀린 것 같아서 정말 기뻤다. 그동안 5번 만나서 모두 졌는데 이제야 그간의 한이 풀린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땅을 치게 되었다.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한국을 응원했는데 왜 그런건가?
시합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관중이 별로 없었고, 그것도 대부분이 중국 응원단이었다. 그런데 첫 번째
단식에서 승희가 왕이한을 이기고 난 다음부터 중계를 보던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인들과 한국 교민들로 경기장이 가득 차면서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응원해줬다. 현지의 분우기가 한국이 중국을 깨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듯 했다. 체육관 분위기가 완전히 우리에게로 넘어오면서 선수들의 사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우승이 결정되고 기자회견장에서 중국기자들을 제외한 외신기자들에게 많은 축하와 박수를 받았고, 심판들도 축하해주었다. 그들에게서 배드민턴 역사에 가장 놀랄만한 일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대회전 우버컵 우승을 얼마나 기대했었나?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우버컵보다는 토마스컵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용대의 부상이 재발되면
서 삐걱거렸다. 여자는 결승전에서 중국과 붙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었고, 복식보다는 단식에서 강한 면이 있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단식에서 승부를 걸자고 생각했는데 결승전에서는 단식, 복식 모두 다 잘해줬다.

-일본과의 준결승전 그리고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복식을 모두 이겼는데 어떤 점이 좋게 작용했나?
효정-민정 조는 예선전에서 잘해서 남은 경기에서 단식 3개중에 2개를 잡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효정-민정 조가 기대 밖으로 시합을 못했다. 그래서 시합 끝나고 선수들을 나무라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다. 경원-정은 조는 일본은 힘든 승부 끝에 이기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다. 결국 준결승 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을 이기면서 선수단의 사기가 올랐던게 결승전에서도 좋게 작용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의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했나?
단식 1개와 복식 2개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희가 첫 단식에서 이겨줘서 쉽게
갔다. 오더상 우리팀의 마지막 단식이 연화였는데 상대선수와 대등해 경원-정은 복식에서 끝내줬으면 하는 절박함이 있었다.

-준결승전이 끝나고 결승전에서 이경원 대신 정경은을 투입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준결승전에서 경원이의 체력이 바닥이 났다고 판단해 결승전에서 경원이를 빼고 경은이를 투입시키려고
생각했었다. 경원이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부상이 염려됐었다. 그래서 경원이 대신 경은이를 정은이와 붙이려고 했는데 결승전날 아침 경은이가 연습하다가 발목을 삐끗해서 다시 경원이를 투입시켰다. 결승전에서 빠진다는 얘기를 듣고 경원이가 내심 섭섭해 했었는데 다시 경원이에게 결승전에서 확신을 갖고 뛰라고 주문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체력이 바닥났다고 생각했는데 결승전 분위기가 워낙 우리 쪽으로 기울어져 경원이의 부상을 막아준 것 같다.

-결승전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나?
우승이 쉽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최선을 다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선수
들도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각오가 남달랐다.

-결승전에서는 어떤 전략이 잘 통했나?
4복식에서 경원이, 정은이에게 두징을 집중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두징이 평소 큰 게임에서 긴장을 많
이 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두징을 타깃으로 삼았다. 1게임에서는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따라주지 못했는데 2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져도 좋으니까 두징만 공략하라고 다시 지시했다. 2게임부터는 선수들이 전략대로 잘 움직여줬다. 상대도 경원이의 체력을 빼기 위해서 집중 공략했는데 경원이에게는 강하게 치지 말고 클리어로 상대를 돌리라고 요구했는데 그것도 잘 따라줬고, 우리의 전략이 통했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지만 이번 대회의 수훈 선수를 한명 꼽는다면?
승희가 1단식으로 잘해줬다. 단체전에서는 첫 단식이 무너지면 뒤에 나오는 선수들까지 와르르 무너지
는 경향이 있는데 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인도와의 첫 대결에서 사이나 네활에게는 지긴 했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다. 특히 결승전을 남겨두고 왕이한에게 자신 있다고 말했다. 승희가 그동안 왕이한에게 졌지만 이번에는 자신 있다고 말해서 믿었다. 복식선수들도 잘해줬지만 승희가 첫단식을 이기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우리도 올림픽이 끝나고 세대교체를 했지만 중국도 세대교체를 했다. 지금 중국의 여자팀 전력을 평가한다면?
예전보다 약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단식에서 예전의 장닝, 시에싱팡과 같은 확실한 카드가 없다. 왕이
한이 세계랭킹 1위이긴 하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언제든지 넘어갈 수 있다. 또 마진-왕샤오리 조도 1위지만 경력이 짧아 아직까지는 노련미가 부족하다. 2번 복식 두징-유양 조는 올림픽금메달리스트라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지만 이번에 이기면서 해법을 찾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이경원-하정은 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을 계기로 믿음이 생겼나?
그동안 열심히는 했다. 그런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도 그런 것을 알고 있었고, 유럽대회를 다
녀와서도 계속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불안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노장 경원이를 끝까지 믿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예전의 이경원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리고 큰 게임은 경력이 있는 노련한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정은이도 많이 올라오는 단계라고 판단된다. 경원이가 나이가 있어서 6월 동남아대회는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는데,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직 모르겠고,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이경원, 이효정이 나이가 적지 않다. 다른 복식조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어린 선수들이 빨리 올라왔으면 한다. 동남아대회에서는 정은이과 경은이를 묶어서 나갈 생각이고 아시
안게임 단체전을 대비해서라도 동남아대회에서는 효정이와 민정이를 붙이고 혼복에서는 효정이와 백철을 기용해볼 생각이다. 효정이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아시안게임 때까지 앞으로 2종목을 계속해서 내보낼 생각이다.

-중국은 이번 패배로 독을 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은 어떻게 예상하나?
중국에서도 신경을 세우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
다. 아시안게임도 오더를 랭킹순으로 내보내니까 오더 걱정은 없는데, 예선과 준결승전도 있으니까 상승세를 탈수 있게 머리를 잘 써야할 것 같다.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과 토마스컵 타이틀만 남았는데, 다 이룰 생각인가?
개인적으로는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여자단체전은 도전
을 해보고, 토마스컵은 2012년에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남자팀 얘기를 해보자. 토마스컵 8강 대진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8강 대진을 각국의 감독이나 대표들이 뽑는 게 아니라 대회 이벤트의 하나로 취급해서 국왕이 나와서
추첨을 한 것은 억울하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번 대진 추첨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우리의 경우 예선에서 만난 중국을 8강에서 바로 다시 만났는데, 세계 어느 스포츠 경기도 이런 경우는 없다. 이번 대진 추첨은 세계연맹에서 결정한 일인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하더라. 세계연맹의 행정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이용대가 없어서 전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용대는 언제쯤 다시 코트에서 볼 수 있나?
용대는 6월말까지 재활하고 7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재성이도 지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용대와 함께 합류할 계획이다.

-이용대가 합류하고 이현일도 가세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팀 단체전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나?
남자팀은 용대가 합류하면 자신 있다. 그리고 현일이가 3번 단식으로 나오니까 전력이 훨씬 안정되었다
. 현일이가 3번으로 나오면 다른 어느 나라의 3번 단식과 붙어도 이길 자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현일이의 움직임이 예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예선에서 바오춘라이에게 진 것은 기량을 다 발휘하지 않아서다. 현일이의 복귀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유연성, 고성현, 조건우, 신백철 등 남자팀 2번 복식에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파트너 결정은 언제할 것인가?
연성이, 성현이 등이 잘해줘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6월달 동남아대회까지 해보고 파트너를
판단할 생각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드민턴에서 우버컵 우승은 축구로 치면 월드컵, 테니스로 치면 페더레이션 컵처럼 큰 가치와 의미가
있는 대회인데 국내에서는 너무 몰라준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인정해주고 기뻐해주더라 그런 부분이 섭섭하다. 이런국내 분위기가 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에도 지장을 줄까 그것이 걱정이다. 우리나라 언론이나 동호인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 인터뷰

이경원 "우승은 꿈이었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2000년부터 이 대회에 나갔었다. 6번째 도전이었다. 기적적인 일을 동생들과 해냈다는 자체가 믿겨지지
않는다. 우승은 꿈이었다. 우승하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만 했었다. 동생들한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팀 분위기는 어땠나?
말레이시아에서 머무는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 일부러 (이)효정이랑 같이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끌고
가려고 노력했었다. 단체전이라는 게 선수들에게는 재밌기도 하고, 스릴도 있고, 부담도 많이 된다. 어떤 것을 선택하건 그건 자신의 몫이다. 이번 시합 중에 후배들이 “언니 단체전 너무 재밌어요. 단체전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 한 적이 있다. 그 마음이 예쁘고 고마웠고, 후배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면서 즐겁게 경기 했다.

-결승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패했던)두징-유양 조를 넘어섰다. 기분이 어떤가?
올림픽 때 내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효정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
다. 평생 안고 갈 짐이라고 생각했고, 내게는 큰 상처였다. 이번에 그 한을 푼 것 같다. 파트너 (하)정은이가 정말 잘해줬다. 많이 고맙다.

-우승 직후 과하게 감격하는 순간이 캡처 사진으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알고 있나?
(웃음)봤다. 그때는 너무 좋았다. 동생들한테 이기면 이렇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 그래서 더 오버를 떨었다. 우승에 대한 맛을 알아야 한다. 이 맛을 안 동생들이 그 밑에 동생들에게 더 좋은 가르침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함께 우승을 일궈낸 대표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중수 감독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힘든 일도 많았고, 기뻤던 일도 많았다. 항상 믿어주시는 감독
님께 이렇게 좋은 일로 아주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김문수 (여자복식)코치님은 정말 열정적이다. 훈련은 굉장히 혹독하게 시키신다. 사실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한계에 부딪히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코치님께 알게 모르게 짜증을 내 죄송스럽고, 항상 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번 우버컵이 어쩌면 마지막이었다.정말 잘하고 싶었다. 동생들이 정말 잘 따라줬고, 잘해줬다. 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고맙고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다.

이름 이경원(LEE KYUNG WON)
출생 1980년 1월 21일
신체 160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마산완월초-성지여중-성지여고-삼성전기

 

이효정 "다음은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을 축하한다. 시합 어땠나?
이번에 예감이 좋았다. 선수들 모두 기분도 좋았고, 몸 상태도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도 더 잘 풀
리고 즐겁게 했다.

-목표는 무엇이었나?
목표는 결승진출이었다. 다들 농담 삼아 우승할거라 말은 했었다(웃음).

-팀 분위기나, 선수들의 각오는 어땠나?
(배)승희가 연금점수가 0점이어서, 매일 “한방에 가자”고 농담을 했었다(웃음). 그런데 사실 선수들은 그런 자신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큰 듯 했다. (이)경원이 언니도 그랬고, 후배들도 그렇고.

-김민정과 처음 조를 이뤄 출전했다. 그리고 전승을 일궈냈다. 팀웍은 잘 맞는가?
훈련 할 때 민정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었다. 이렇게 해라, 이건 잘한다,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등
등. 그리고 처음 손발을 맞출 때는 서로 부딪혀서 일주일에 라켓도 2~3개씩 부러뜨리고 그랬다. 그러다 조금씩 조화를 이루면서 나아졌다. 말레이시아에 미리 도착해 2~3일 연습을 했는데 그 때 느낌이 좋았다. 시합 때도 훈련 때처럼 잘될까 했는데, 민정이가 정말 잘해줬다.

-계속 혼합복식만 출전하다 여자복식에 출전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내가 여자복식을 좋아한다. 재밌다. 잘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훈련을 재밌게 해서인지 몰라도 여
자복식은 진짜 재밌다.

-앞으로도 여자복식에 출전할 생각인가?
예전에는 내가 힘들어서 안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표팀에 있는 동안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계속 출전할 생각이다. 내가 힘이 된다면, 되는 그날까지.

-아직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남아있는가?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못했다. 3등이 최고 성적이다. 그래서 거기에 도전해야 하고, 아
시안게임 단체전에도 도전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도 노려볼 생각이다.

-감독, 코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우승을 김중수 감독님께서 누구보다도 더 좋아하셨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중수 감독님께서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도 항상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 김문수 코치님 항상 뒤에서 잘챙겨주셔서 감사하다. 김지현 선생님도 아픈데 쉬지도 못하시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후배들도 잘 따라와서 고맙고, 축하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름 이효정(LEE HYO JUNG)
출생 1981년 1월 13일
신체 181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구포초-모라여중-학산여고-삼성전기



배승희 "아직 실감 잘 안나"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그냥 너무 좋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모든 선수들
이 잘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결승전 첫 주자의 부담을 안고 세계랭킹 1위(왕이한)를 넘어섰다. 당시를 회상하자면?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긴장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시합 시작하기 직전에 코트 정리하는 것을 보고 갑
자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경기를 시작하자 왕이한도 긴장 한 듯, 둘 다 실수를 연발했다(웃음). 1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점수가 비슷해졌고, 마지막에 왕이한이 판단 미스로 첫 번째 게임은 내가 선취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왕이한은 불안했는지 실수가 늘었고, 나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다.

-시합 들어가기 전에 어떤 주문이 있었나?
감독, 코치님은 그냥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 선수들은 그냥 응원 해줬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나오라
고 했다. 사실 내 실력이 상대에 비해 부족하니까(웃음).

-최근 상승세에 있다. 봄철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우버컵의 주역이 됐다. 특별한 변화가 있었는가?
특별한 변화라기보다는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부터 상승세를 탔다.

-우승 후에 바로 입국을 하지 않았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어떻게 보냈는가?
토요일에는 조금 늦게 끝나서 밥 먹었고 쉬었다. 중국식당가서 못 먹어본 음식들을 먹었다. 중국 분이
계셔서 막 시켜주셨다.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짐 싸고, 방에서 배드민턴 중계보고 쉬다가, 저녁 때 한국식당 가서 삼겹살 먹었다. 그리고 밤 비행기에 올랐다.

-연금점수도 축하한다. 얼마 받는가?
처음 우승이다. 포인트는 30점이라던데, 돈은 얼마 받는지 잘 모르겠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다음 목표는 가까운 슈퍼시리즈부터다. 멀리 보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잘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예선전에서 부진했는데 감독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사드린다. 그리고 김
지현, 리마오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김문수, 강경진 코치님도 괜찮다고 자신있게 하라고 많이 응원해 주셨다. 같이 나간 선배언니들, 동생들도 모두 고맙고. 주위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름 배승희(BAE SEUNG HEE)
출생 1983년 9월 20일
신체 163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단식
출신학교 완월초-성지여중-성지여고-KT&G

 

이연화 "지켜보는 게 더 긴장됐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우버컵만 4번째였다. 계속 2, 3등 했었다. 결승에 올라가면 매번 중국에게 지고 그랬었다. 계속 지다가
뜻밖의 우승이라 잘 안 믿겨진다. 마냥 좋다.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이었나?
내 목표는 주어진 게임을 다 이기고 나오는 것이었다. 단체전이니까 책임감 있게 시합하는 것.

-결승 경기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땠나?
나는 서서 경기를 봤었다. 마지막 복식 때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자 다리가 후들거렸다. 시합 뛰는 것보다 지켜보는 게 더 긴장됐었다(웃음).

-뛰고 싶지 않았나?
우리 선수들이 중국 상대를 나보다 더 잘 아니까. 우리 팀을 위해서 괜찮았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내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면 아마 죽을 각오로 뛰었을 것이다.

-우승 후에 말레이시아 관광은 하고 왔나?
원래는 잠깐 시간 준다고 하셨었는데, 쇼핑도 못하고 구경도 못하고 왔다. 아쉽다(웃음).

-팔꿈치 수술 이후에 국제대회를 2년 정도 쉬었다. 지금 랭킹이 낮아서 다시 예선전을 뛰고 있는데
팔꿈치도 아팠고, 발목도 아팠고, 허리도 아팠다. 지금은 괜찮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팔꿈
치 수술 후에 컨디션이 잘 안 올라와서 너무 많이 답답했다. 수술하고 나서도 몸이 전이랑 똑같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예선 뛰고 그랬는데, 기분 나쁘고 그런 것은 없다. 내가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총 연금점수는 얼마인가? 얼마 받는가?
이번 우버컵 그리고 지난 우버컵, 혼합단체전, 아시안게임 합해서 총53점이다. 60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몸 만들고, 코 앞에 있는 시합부터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하고 싶은 말은?
이 시합을 위해서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들게 열심히 운동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모두 열심
히 해줘서 고맙고 축하인사를 건네고 싶다. 선생님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 항상 배려해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름 이연화(LEE YUN HWA)
출생 1985년 11월 14일
신체 162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단식
출신학교 우산초-북원여중-유봉여고-대교눈높이

 

김민정 "팀에 도움이 돼 기뻐"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우선 한국 최초로 우버컵 우승해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패 없이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솔직히 우승까
지는 기대 안했는데, 모두가 정말 잘해줬다. 김중수 감독님, 김문수 코치님께 감사하다. 특히 김문수 코치님은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면서도 훈련은 너무 혹독하게 시키시는데, 훈련하기 싫을 때도 하게끔 만드셨었다(웃음). 또 함께 말레이시아 간 선수들도 감사하지만, 한국에 남아 응원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전북은행 김효성 감독님, 군산대 이덕준 코치님께 감사하다. 제주도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집에서도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뉴스로 보셨다면서 자랑스럽다고, 여기저기에서 축하 인사도 많이 받으셨다고 했다.

-목표는 무엇이었나?
내 목표는 전승이었다.

-이효정과 전승을 일궈냈다. 시합은 어땠는가?
솔직히 중국까지 이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그냥 효정이 언니랑 하면서 팀에 해가 되지 말자
는 생각을 했었다. 시합 때는 연습한대로만 하자고 생각했었고. 매 시합마다 언니가 하나하나 지적해주고 캐치해 줬다. 그래서 더 시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효정과의 연습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이게 첫 시합이었다. 함께 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처음에는 효정언니 템포가 너무 빨라서 서로 안 맞았었다. 그래도 연습게임하면 언니가 워낙 잘해서 이기긴 했다. 그래도 서로 너무 안 맞으니까. 노력을
많이 했다. 김문수 코치님도 많이 지도해 주셨고. 지금은 잘 맞는 것 같다.

-총 연금점수는 얼마인가? 얼마 받나?
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혼합단체전, 우버컵 다 합해서 총 52점이다. 한 달에 60만원 나온다.

-“김민정은 4차원”이란 소문이 있다. 실제는 어떤가?
(웃음)다들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세상에는 나보다 더 4차원인 사람
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 와서 말투가 특이해서 그런가? 아무튼, 나는 평범하다(웃음). 그냥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생활은 어떤가?
대표팀에 들어 온지 5년이 넘었다. 좋은 사람들 속에서 훈련하다 보니까 힘든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
다. 좋은 선생님, 언니들, 후배들도 다 착하고, 단합도 잘되고. 그래서 항상 즐겁게 힘내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름 김민정(KIM MIN JUNG)
출생 1986년 7월 29일
신체 168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동광초-제주여중-제주중앙여고-군산대-전북은행

 

하정은 "유양, 걔도 꽤나 긴장했었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중국이라는 벽을 넘은 게 실감도 안 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 본적 없는 두징-유양 조를 이겨서 정
말 기분 좋다. 그리고 단체전 우승이라 더 뜻 깊은 것 같다. 우리가 이 대회를 위해 운동을 진짜 많이 하고 갔다. 그 만큼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고, 행복하다.

-중국과의 결승 경기 전 선수들이랑 무슨 얘기를 했는가?
솔직히 우리가 밀린다고 보고, 부담 없이 자기 할 것만 하자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잘 뛴 것
같다.

-매치포인트도 잡았다. 결승전 경기를 회상한다면?
초반에는 잘 안 풀렸는데, 중반을 지나면서 잘 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게임에서 19-15로 리드하고 있
을 때에는 우리가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19-18까지 잡히니까 진짜 긴장이 많이 됐었다.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는 내가 점수를 낸 것이 아니라 상대 실책이었다. 내가 쳤는데 유양의 리턴이 네트에 걸렸다. 뒤쪽으로 날아가는 그 볼을 왜 유양이 쳤는지는 모르겠다. 난 좋았다(웃음). 유양이 실수를 할지 생각도 못했다. 유양이 마지막 2개를 실수해줘서 이겼다. 걔도 꽤나 긴장했었나보다.

-파트너 이경원과의 팀웍은 어떤가?
(이)경원언니랑 지난해 11월부터 손발을 맞췄다. 처음에는 잘 안 맞았는데, 지금은 서로의 장단점을 잘알기에 잘 맞는 것 같다. 경원이 언니는 내게 공격을 자신 있게 많이 하라고 응원해 준다. 그리고 경원
언니의 수비는 최고다.

-총 연금점수는 얼마인가? 얼마 받나?
아시안게임, 혼합단체전, 우버컵까지 다 더해서 55점이다. 예전에는 30만원씩 받았는데, 지금은 60만원씩 받는다. 기분 좋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이다.

-대표팀에 하고 싶은 말은?
김중수 감독님께서 내가 살이 많이 빠졌을 때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고, 이번 시합에도 내 이름을
많이 불러주셨다. 감독님이 옆에 계서서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 김문수 코치님은 운동을 너무 많이 시키셨다. 힘들었는데, 그 덕분에 이번 시합이 수월했다. 그리고 파트너인 경원언니가 시합 가서 많이 챙겨주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자신 있게 경기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 준 남자대표팀에도 고맙고. 아시안게임 때는 꼭 같이 금메달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

이름 하정은(HA JUNG EUN)
출생 1987년 4월 26일
신체 173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부산내성초-부곡여중-성일여고-대교눈높이

 

장예나 "기뻐서 막 달려갔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다 끝나고 나서 분위기도 그랬고, 전체적으로도 감동적이었다. 사상 첫 우승이었
으니까 더 그랬던 것 같다.

-목표는 무엇이었나?
우리 팀은 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 개인적으로는 시합마다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것이었다.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아쉽거나 하지는 않은가?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아서 괜찮다. 나는 아직 어리
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 다음에 잘하면 된다.

-느끼고 배운 것들이 무엇인가?
잘하는 선수들 보니까 더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기술적인 것도 그렇고, 심리적인 것도 그렇다
. 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 다음에는 내가 주축이 돼서 우승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결승 경기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떠했나?
처음부터 너무 떨렸다. 첫 번째 단식이 끝나고 내심 기대했었다. 복식 들어가고 진짜 우승하는 거 아닌
가 생각했다. 그리고는 우승이 확정되고 코트로 뛰어 내려갔다. 막달려갔다. 기뻤다. 정말 기뻤다(웃음).

-총 연금점수는 얼마인가? 얼마 받나?
이번이 처음 우승이다. 30점 받고, 45만원 받는다고 들었다. 처음 받는데, 사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매 시합을 잘해서 이기는 게 목표다.

-하고 싶은 말은?
김중수 감독님, 김문수 코치님께 감사하고, 언니들도 고생 많았다. 언니들 뒤를 이어서 다음에도 꼭 해
내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
다.

이름 장예나(JANG YE NA)
출생 1989년 12월 13일
신체 172cm
사용손 왼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서울대도초-원촌중학교-인천여고-인천대학교

 


배연주 "간이 쪼그라 들었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사상 최초로 우승해서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뭘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다. 언니들도 고생 많았고,
감독님도 고생 많으셨다. 김중수 감독님께 감사하고, 김지현 코치님께도 감사하고, 언니들에게도 항상 고맙다. 특히, 경원이 언니가 힘들 때 잘 챙겨준다.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힘이 돼줘서 고맙단 말하고 싶다.

-목표는 무엇이었나?
개인적인 목표는 전승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중국하고 하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었다.

-4강에서 일본의 고토아이에게 졌다. 뭐가 문제였나?
핑계라면 핑계지만, 전날 감기몸살이 걸려서 컨디션이 나빴다. 그리고 게임을 너무 안 뛰니까 게임감각
이 떨어져있었다.

-결승 경기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떠했나?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한 게임, 한 게임. 간이 쪼그라들었다. 두 번째 단식이 끝날
때쯤에 몸을 풀기 시작했고, 마지막 복식 경기가 19점에서 20점 되는 순간 들고있던 라켓을 던지고 코트로 뛰어 들어갈 준비를 했다(웃음).

-결승에선 5번 주자였다. 끝까지 오길 바랐나? 앞에서 끝내길 바랐나?
그래도 팀이 먼저니까 앞에서 끝내주길 바랐다.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지만, 해볼만 하다고 생각은
했었다. 한편으로는 영웅이 되보고도 싶었다고 해야 하나(웃음).

-우승한 날 밤에는 뭐했는가?
저녁 때 중국요리를 먹고, 가볍게 술도 한잔 하고, 숙소에서 언니들이랑 늦게까지 얘기했다. 결승전 얘
기. 세리모니 얘기도 하고. 늦게 잠들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을 것 같다.
언니들한테 많이 배웠다. 정신력이나 승부욕 같은 거. 누구랑 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총 연금점수는 얼마인가? 얼마 받나?
총 35점이다. 2008년 우버컵에서 3등해서 5점 땄었다, 이번에 30점 보탰고. 이제 45만원씩 나온다. 언
니들이 우리(막내들)는 ‘럭키 걸’이라고 그랬다. 우리는 특별히 한 게 없다(웃음).

-대표팀 막내 생활은 어떤가?
언니들이 잘 해준다. 두루두루 잘 챙겨준다. 막내로서 물통을 잘 챙기면 된다.

이름 배연주(BAE YOUN JOO)
출생 1990년 10월 26일
신체 166cm
사용손 왼손
주종목 단식
출신학교 진동초-성지여중-성지여고-KT&G



정경은 "두 번 울었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처음 단체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갔는데 우승까지 하고 왔다. 정말 기분 좋다. 사실 난 특별히 한 게
없다. 언니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다. 또 결승에서 중국을 이겨서 더 좋고, 중국의 7연패를 저지해서 좋다.

-말레이시아에서 몇 번 울었나?
준결승 때 (배)연주 때문에 울고, 결승 끝나고 또 울고, 두 번 울었다. 준결승 때 일본하고 시합을 했
는데, 연주가 졌다. 그래도 뒤에 언니들이 잘해서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그랬더니 연주가 미안했는지 울더라. 그래서 다들 따라 울었다(웃음). 그리고는 결승 가서 우승하고 기분 좋게 한 번 더 울었다(웃음).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몇 경기 출전했나? 아쉽거나 하지는 않은가?
2경기 출전했다. 아쉽기도 했는데, 아직 기회가 많다. 다음에는 주축선수가 돼 또 우승을 하면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을 것 같다.
언니들 게임 보면서 진짜 많이 배웠다. 고도의 집중력, 그리고 지고 있어도 따라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
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결승 경기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땠나?
완전 가슴 졸이면서 봤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결승전 뛰고 싶었다. 다음번에는 뛰겠다. 꼭
.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나?
처음에는 사람들이 중국을 응원했었는데 갈수록 한국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처음 연금을 받게 됐다. 느낌은 어떤가?
처음 나가서, 처음 우승하고, 처음 연금까지 받게 됐다. 언니들이 잘해서 받는 거다. 나중에 우리도 후배들 데리고 나가서 좋은 성적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 막내 생활은 어떤가?
막내 생활은 괜찮다. 언니들도 잘해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여름철대회 잘 뛰고, 그 다음, 국제시합에 나가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배드민턴 팬들에게
앞으로도 배드민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 자주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이름 정경은(JUNG KYUNG EUN)
출생 1990년 3월 20일
신체 172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진동초-성지여중-성지여고-KT&G

 

성지현 "많이 배웠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은?
우승해서 정말 좋은데, 내 경기는 져서 그냥 그게 조금 아쉽다.

-문제가 무엇이었나?
그날 뛰는 것은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조금 부족했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굉장히 빠른 선수였는데, 그걸 많이 못 따라갔다.

-본인 경기를 패하고, 결승 경기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떠했나?
그냥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우승을 하니까 정말 기뻤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을 것 같다.
많이 배웠다. 큰 대회 단체전은 처음 뛰어서 단체전이 어떤 것인지도 제대로 알았고, 내가 어떤 게 부족한지도 알 것 같다.

-그게 무엇인가?
체력도 그렇고 기술도 그렇고, 게임운영도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연금을 받게 됐다. 느낌은 어떤가?
처음 연금을 받게 됐다. 처음에는 그게 뭔지 잘 몰랐는데, 얘기 듣다가 보니까 좋은 거더라. 그래서 기분 좋다(웃음).

-대표팀 막내 생활은 어떤가?
언니들이 잘 챙겨준다. 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시고.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앞으로 있을 모든 시합 잘해서 성적 내고 싶다.

-이번 시합, 부모님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부: 성한국 대교눈높이감독, 대표팀코치/모: 김연자 한국체육대학감독)
부모님께서는 그냥 경기 잘 보셨다며 잘했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은 조금 아쉽다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있는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부모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름 성지현(SUNG JI HYUN)
출생 1991년 7월 29일
신체 175cm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단식
출신학교 서울대도초-언주중-창덕여고-한국체대




박민성, 심현섭 기자 | 사진 정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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