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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트로피(UBER CUP)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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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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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 CUP’은 컵(Cup)이 아니라 지구본(Globe)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트로피’는 ‘컵(Cup)’이 아닌 ‘지구본(Globe)’이다. 우버컵은 1950년대 영국의 여자 배드민턴 선수 베티 우버가 제안해 개최된 대회로 그녀는 당시 우승 트로피를 기증했다. 그래서 이 대회와 우승트로피를 ‘우버컵’이라 부른다. 이러한 연유로 대부분의 사람
들 우버컵이 ‘잔’의 형태인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우버컵은 ‘맨 위에 여자 배드민턴 선수가 있는 은으로 만들어진 지구본’이다.

54년 전 H.S.우버 기증
우버컵의 지구본 바로 밑 받침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The Ladies International Badminton Championship Challenge Trophy Presented to The International Badminton Federation by Mrs H. S. Uber 1956’(여자세계배드민턴챔피언십챌린지트로피 1956년 세계배드민턴연맹 H.S.우버 기증)

무게 3.1kg, 높이 44cm
은으로 만들어진 우버컵의 무게는 3.1kg다. 평범한 여자가 한손으로 번쩍 들어올리기에는 조금 벅찬 무게다. 무게를 차지하는 대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진 받침대다. 그 위에 자리 잡은 지구본 안은 비어있다. 두드리면 ‘팅팅팅’ 소리가 난다. 받침대에서부터 여자선수 머리까지의 높이는 44cm. 여자선수의 배드민턴 라켓은 샤프트는 살짝 휘어져있다. 라켓이 바르게 펴져있다면 높이는 약 45cm 정도다. 무겁고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진 받침대는 원형으로 지름이 22.8cm이고, 아래는 얇은 합판처럼 생긴 나무가 붙어있다. 그 아래로 얇은 천이 한 장 있는데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너덜너덜하다.

지구본은 실제로 돌아가
지구본은 실제로 돌릴 수 있는데, 54살이나 먹은 탓인지 부드럽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지구본이 지지대에 스치는 느낌이다. 지구본에서는 한반도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모양새는 바르지 않다. 독도는 물론, 제주도도 없다. 지구본 위에는 셔틀콕이 세워져있다. 셔틀콕의 깃털은 정확하게 16개다. 깃털이 겹쳐진 방향도 정확하다. 그 셔틀콕 위, 가장 높은 곳에는 배드민턴 라켓을 든 단발머리 여자선수가 서있다. 라켓은 샤프트가 살짝 휘어있다. 여러 국가를 다니며 운송 중 케이스 안에서 휘어졌으리라 판단된다.

우버컵 ‘2010 KOREA’ 자리는 어디?
우버컵 가장 아랫부분에는 역대 우승국의 이름표가 오른쪽 방향으로 차례대로 붙어있다. 1957년 제1부터 2006년 제21회까지, 이미 한 바퀴를 다 돌았다. 제22회 우승국의 이름표는 없고, 제23회 ‘2010KOREA’라고 들어갈 자리도 없다.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심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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