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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재활은 물리치료사에게! NO.1 PHYSIOTHERAPIST APPI 박미라 물리치료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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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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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물리치료사에게! NO.1 PHYSIOTHERAPIST

APPI 박미라 물리치료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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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배드민턴코리아 2020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으로, 2020년 11월에 진행됐습니다]


2020년 배드민턴코리아 표지 모델이었던 손완호 & 성지현 커플(5월호), 공희용(6월호), 전혁진(9월호)과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선수들이 <박미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물리치료사였다. 부상 전력이 있던 손완호(아킬레스건), 성지현(허벅지), 공희용(발목), 전혁진(오금)은 모두 <박미라 선생님>에게 재활을 받고 성공적으로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거기에서부터 <박미라 선생님>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재활과 물리치료에 대한 사회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물리치료는 일반인들도 흔히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보니 전문 재활 및 물리치료사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한다. 트레이닝 파트와 물리치료 파트가 확실히 구분돼야 한다는 박미라 물리치료사의 이번 인터뷰를 주의 깊게 읽어보길 바란다. 배드민턴코리아 독자들이 현재 갖고 있는 인식을 확 바꿔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박성진 기자 | Photo 이진혁(코이웍스)


30%의 실패도 없어야 한다 재활과 트레이닝이 구분돼야 하는 이유

전혁진의 케이스는 어떠했는가. 1년 6개월을 부상으로 허비했지만, 정작 재활 기간은 3개월 정도뿐이라고 들었다. 

가장 에피소드가 많은 선수다. (전)혁진이는 병원에서 MRI를 찍어보고 진단을 했을 때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개인에 맞게 근육 등을 재정렬해 충돌을 없애주면 되는 상태였다. 물리치료사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확실히 파악할 수 있지만 혁진이는 물리치료사가 아닌 트레이너가 담당하는 재활 센터를 여섯 군데나 찾아 다닌 상태였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 최정점의 나이인 선수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한국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물리치료와 재활 파트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부분이 가장 문제이자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의 역할은 구분돼야 한다. 트레이너는 아프지 않고 정상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증가시키는 컨디셔닝 역할이다. 반면 물리치료사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정상의 과정으로 복귀시키는 재활 역할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 자체가 트레이닝 파트와 물리치료 파트가 다르다. 트레이너들은 학과목에서 선수들을 재활시킬 수 있을 만큼의 병리학, 생리학을 배우지 않는다. 그런데 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트레이너들이 전문 치료를 한다는 것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이 있지않는가. 그런데 현재 한국의 상황은 약사들이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 재활시스템이 굉장히 떨어지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축구의 예를 들어 보겠다. 해외 축구 팀은 팀닥터,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등 세 파트로 구분된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개정한 규정을 보면 '필드 내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시, 필드에 입장할 수 있는 포지션은 팀닥터와 물리치료사 뿐'이다. 트레이너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 축구도 서서히 시스템이 바뀌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트레이너들이 여전히 재활까지도 담당하는 편이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해외의 케이스는 어떠한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어떤 선수가 통증을 느낀다면 트레이너는 손을 댈 수 없고, 바로 물리치료사에게 보낸다. 그리고 물리치료사가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할 시 선수들을 병원으로 보내며, 재활을 마친 후에야 트레이닝 파트로 돌려 보낸다. 물리치료사가 전혀 진단을 할 수 없는 한국의 구조와는 완전히 다르다.

한국은 물리치료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낮다. 그냥 마사지나 하는 사람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의대에 진학할 수준의 학생들이 물리치료과에 진학할 수 있고, 졸업과 동시에 클리닉을 차릴 수 있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에는 부상 선수들의 진단을 내려 병원과 협업을 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번은 (이)소희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트레이너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소희야, 너 왜 나를 트레이너라고 소개하니?"하고 발끈한 적이 있는데, 소희가 "선생님, 트레이너가 물리치료사보다 더 높은 거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거기에 엄청나게 충격 받았다. 외국에서는 물리치료사라고 하면 사회적 위치가 매우 높은데, 한국에서는 물리치료사가 트레이너보다 아래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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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파트와 트레이닝 파트를 확실히 구분하자는 말인 것인가.

그렇다. 부상 선수가 1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트레이너들도 7명 정도는 재활을 잘 시켜 낸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10명 모두 재활에 성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혁진이 케이스처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선수가 나오면 안된다. 그  피해는 선수가 고스란히 보고 만다. 선수들이 트레이너가 아닌 물리치료사에게 재활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 30%가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배드민턴도 물리치료 전담팀이 생기길 바란다

예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경우, 전담 물리치료팀을 구성해 대회마다 항상 같이 있었던 적을 본 적있는데. 

리총웨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지금은 초우티엔첸(대만)도 그렇고, 신두(인도)도 전담 물리치료팀을 구성했다. 중국도 배드민턴 세부 종목별로 물리치료팀을 따로 구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대표팀 인원이 40명인데, 물리치료팀과 트레이닝팀의 지원 스태프를 합쳐 봐야 4명뿐이다. 이마저도 안재창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에야 개선됐다고 들었다. 이들이 모든 선수들을 담당해 지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선수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있다.


무엇인가.

선수들도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몸이 자산이다. 신체 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쓴다면 지금보다 선수 생명을 최소 3년 이상은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선수 본인조차도 전담 물리치료팀에 인식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배드민턴에도 이런 사례들이 생겨야 조금 더 발전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보통 서른 전후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부분도 마찬가지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기량이 하락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기량이 하락하는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 한국은 너무 급속도로 떨어지는 편이다. 나는 되려 배드민턴 선수들의 전성기가 30, 31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다른 종목보다도 코트 내에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코트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생리학적으로 어떤 선수가 특정 동작을 취한다고 했을 때, 뇌에서부터 손까지 반응하는 과정이 여섯 단계로 구분된다. 하지만 그것이 특화된다면 두 단계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30살 전후까지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면 최소화의 에너지로 최대화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달인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본다. 여기에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배드민턴 선수의 전성기는 딱 30살 전후가 되는 것이다. 여자 선

수의 경우는 적어도 33살까지, 남자 선수의 경우는 36살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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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친 선수들이 나와의 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시키는 것이 더 뿌듯할 것 같은가, 아니면 다치지 않아 나에게 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가?

모든 선수들이 안 다치고 잘 했으면 한다. 내 보람과는 상관 없이, 우리 배드민턴 선수들은 안 다치고 나를 안 찾아 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박미라 선생의 목표는?

가장 큰 목표는 한국 물리치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들어왔던 것이니까. 한국 물리치료가 세계적인 기준에 맞게 수준이 올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곳에서 재활되는 선수들 말고, 혁진이처럼 다른 곳에서 재활을 실패해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 재활시키고 싶다. 어딜 가나 재활되는 선수 말고, 어딜 가도 안 되는 선수들, 인생의 기로에 있는 선수들은 내가 한국에서 재활해보고 싶다. 그게 내가 한국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다.


PROFILE

Mila Park

·Bachelor of Physiotherapy, 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New Zealand

·PGD (Post Graduate Diploma) in Musculoskeletal Physiotherapy, AUT, New Zealand

·Director, Institute of Sports Physiotherapy in Auckland since 2010

·Manipulative Therapist recognized by IFOMPT

·Clinical supervisor for New Zealand and overseas physiotherapy students

·APPI Main Instructor in New Zealand and Korea since 2019

·National badminton squad physiotherap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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