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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수고했어, 천재소녀! 여단 안세영 세계 2위 중국 선수에게 8강에서 석패 [2020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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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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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8강에서 아쉽게 패한 안세영.
 


[배드민턴코리아] 총합 스코어는 2-0이었지만, 매 게임이 초접전이었다. 30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무사시노포레스트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안세영이 중국의 첸유페이에게 0-2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안세영은 이번 8강전 이전 첸유페이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세계랭킹 2위의 아성을 아직 넘지 못하고 있었다. 안세영 뿐만 아니라 김가은에게도 전승을 거둬온 첸유페이는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악몽 같은 선수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외로 안세영의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첫 게임을 12-6으로 리드하면서 점수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하지만 첸유페이가 왜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았는지 첸유페이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놀랍도록 차분하게 안세영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12-6의 스코어는 13-14로 뒤집혔다. 안세영은 이후 재역전을 하지 못하고 18-21로 첫 게임을 아쉽게 내줬다.


2게임도 안세영의 전략은 비슷했다. 첸유페이가 따라붙기 전에 일찌감치 달아날 공산이었다. 혹은 결과론적이지만 첸유페이가 의도적으로 초반보다는 게임 후반부에 승부수를 걸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2게임은 1게임의 답습이었다. 안세영이 이번에도 8-3으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첸유페이가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번에도 안세영은 재역전을 하지 못했고, 결국 19-21로 두번째 게임도 끝났다.


안세영은 경기 직후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지만, 2002년생 안세영의 나이는 불과 만 19세. 앞으로 최소 두 번, 운이 따르면 세 번까지도 올림픽 무대를 더 밟을 수 있다. 안세영의 이번 올림픽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안세영의 올림픽 일대기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한편 안세영을 꺾은 첸유페이는 오쿠하라 노조미를 잡고 4강에 진출한 중국의 허빙자오와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반대쪽 시드에서는 오늘 오후 푸살라 신두(인도) 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의 경기와 라챠녹 인타논(태국) 대 타이추잉(대만)의 8강 잔여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혁희 기자

tags :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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