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지난 6일, '유럽 최강' 덴마크배드민턴협회가 수디르만컵에 참가할 대표팀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자선수 10명, 여자선수 7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이다. 2020도쿄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악셀센을 포함해 쟁쟁한 이름들로 명단을 채웠다. 지휘봉은 2003코리아오픈 당시 선수로 참가해 한국의 박태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케네스 요나센이 잡는다.

덴마크는 아직 수디르만컵에서 우승이 없다. 1999년 자국에서 열렸던 코펜하겐 대회와 2011년 중국 칭다오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9난닝대회에서도 8강에서 중국을 만나 1-3로 패하며 떨어졌다. 그 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선수가 악셀센이다. 첸롱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덴마크는 인도네시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악셀센을 필두로 익숙한 선수들의 면면이 눈에 띈다. 악셀센과 덴마크 현 남자단식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앤더스 안톤센, 2019민스크유러피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미아 블리크펠트, 2018우엘바유럽선수권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킴 아스트룹-앤더스 스카룹 등이다. 요나센 감독은 대표팀 구성을 두고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과 새로운 어린 선수들의 유연한 조합"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수디르만컵은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핀란드 반타에서 열린다. 그 대회가 끝나면 덴마크 대표팀은 10월 9일부터 이어 열리는 토마스&우버컵 참가를 위해 고국 오르후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덴마크 대표팀 명단(괄호 안 순위는 9월 2주차 세계랭킹)

빅토르 악셀센(남자단식/2위)

앤더스 안톤센(남자단식/3위)

라스무스 겜케(남자단식/12위)

킴 아스트룹&앤더스 스카룹(남자복식/11위)

프레데릭 쇠고르&매즈 콜딩(남자복식/164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혼합복식/16위)

니클라스 뇌르(혼합복식/아말리 마겔룬과 한 조로 32위)

마티아스 티리(남자복식/53위)

미아 블리치펠트(여자단식/12위)

리네 크리스토페르센(여자단식/24위)

사라 티게센&메이켄 프루에르고르(여자복식/16위)

아말리 마겔룬&프레야 라분(여자복식/27위. 마겔룬은 뇌르와 혼합복식으로도 32위)

이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