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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뼈아픈 공희용 공백...KGC인삼공사, 전북은행 3-2로 잡고 코리아리그 첫승, 이다희는 실업 데뷔전 승리 [코리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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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1-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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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무대 데뷔전을 치른 KGC인삼공사의 이다희.

 



[배드민턴코리아]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부재가 뼈아팠다. 오늘(20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일반부 B조에서 KGC인삼공사가 전북은행을 상대로 3-2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행은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공희용의 부재가 아쉬웠다.


임방언 KGC인삼공사 감독은 첫 주자로 올해 인천대를 졸업하고 실업무대에 입성한 이다희를 곧장 내세웠다. 단식 에이스 김가람은 3단식으로 보내 척추에서 버티게끔 했다.


이다희의 상대로 김효성 전북은행 감독은 송현주를 내보냈다. 1게임 초반부 송현주가 흐름을 빠르게 주도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다희는 실업 데뷔전에 조금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송현주가 이끄는 랠리에 맞춰 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1게임을 무난히 송현주가 잡아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1게임이 끝물에 들며 이다희가 본연의 플레이를 되찾았다. 키가 크지도 않고, 마른 체구의 이다희지만 정확한 좌우전환으로 코트를 휘젓기 시작했다.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힌 이다희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 1게임을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 2게임에서는 더욱 페이스가 올라, 코트 좌우 끝에 닿는 정확한 공격으로 랠리를 주도하며 2-0 완승으로 실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2복식에서 전북은행은 부동의 에이스 공희용이 발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승연-윤민아 조합을 내보냈다. KGC인삼공사는 작년 초 큰 부상으로 입단 이후 코트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던 윤예림을 박세은과 페어로 출전시켰다. 윤예림은 간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터라 경기의 속도에 조금 뒤쳐지는 듯 했는데, 성승연과 윤민아의 차분한 플레이에 쫓기며 전위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결국 1게임을 전북은행에게 내준 KGC인삼공사는 2게임에서 좀더 차분하게 따라붙었다. 특히 2게임 말미 박세은이 코트에서 넘어진 상태로도 세 번 연속으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관중들이 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윤예림 또한 박자가 붙으며 1게임보다 훨씬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19-21로 패했다.


3단식은 양팀의 단식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전북은행에서는 이장미가, KGC인삼공사에서는 김가람이 등판했다. 김가람이 176cm의 신장을 활용해 코트를 폭넓게 커버하며 스매시를 때렸지만 이장미 쪽의 플레이가 보다 더 간결했다. 김가람의 발이 무거워지자 이장미가 고삐를 바짝 조였고, 결국 이장미의 템포에 끌려간 김가람은 다소 허무히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4복식에서 승부는 더욱 점입가경이었다. KGC인삼공사 목혜민-박혜은이 박민지-송현주를 2-0으로 잡았다. 목혜민의 센스 있는 네트플레이와 박혜은의 공격 합작이 좋았다. 양쪽 모두 무리한 공격보다 끈질긴 랠리 속 빈틈을 노리다보니 경기는 길어졌지만, 목혜민-박혜은이 상대의 실수를 잘 이끌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결국 단·복식 두 차례씩 승리를 거둔 양팀의 승부는 마지막 5단식 막내 라인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KGC인삼공사의 어느덧 실업 2년차에 접어든 최혜진과 올해 전주성심여고를 졸업하고 전북은행에 입단한 박정아가 팀의 승패를 두고 맞붙었다. 고교 시절 5단식 끝내기 주자로 위용을 떨쳤던 박정아지만 최혜진의 플레이가 보다 노련했고, 결국 단신의 박정아가 크게 넘어가는 최혜진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최혜진이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선사했다.



남양주=이혁희 기자

tags : #코리아리그,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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