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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23년 전관왕에 아쉽게 실패한 학교가 있다고? 올해 최고의 기대주, 더욱 우뚝 설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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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4-0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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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코치, 고은아(4), 김애린(2), 부서연(1), 오연주(1), 방주영(4), 김혜린(3), 김수진 감독 


[배드민턴코리아]32023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 52023 전국실업대항 및 학교대항(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 72023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대일) 우승, 82023 KB금융 연맹회장기 전국실업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글로 써 나열하기도 힘든, 다른 대학팀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인천대학교의 2023년 기록이다. 점점 실력이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대학팀 중에서 1년에 우승만 5(무려 5연속이다) 이뤄낸 인천대학교의 행보는 배드민턴 명문대의 명성에 걸맞는 기록임에 틀림없다. 대학팀은 지역에서 연결되는 초--고 엘리트 코스가 아닌 선수들이 전국에서 모이다 보니 각양각색의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매번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에는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작년 모든 대회 단체전을 휩쓸었지만, 마지막 대회만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인천대. 전관왕에 아쉽게 실패한 인천대 배드민턴부를 만나보았다.


감독이 딱히 잔소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운동을 찾아서 하고, 부상 당했다고 해서 운동을 쉬는 것이 아닌 손이 아프면 발로 하고, 발이 아프면 손으로 하는 모범생의 정석 인천대. 코트 안에서는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진지하고 매서운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들이었지만, 코트 밖에서는 여느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인터뷰 내내 서로 정말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1등을 위한 다른 비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 시너지 효과로 올해도 작년과 같은 성적을,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만든 인천대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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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명문대의 비법?

6년째 지도자 생활 중인 김수진 감독. 창덕여자고등학교, 해성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온 김수진 감독은 2022년 인천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이다. 2023년 마지막 대회 빼고 우승을 차지한 후, 배드민턴 명문대의 행보를 쭉 이어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겸손함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비법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이 그냥 잘 해줬던 것 같아요. 분위기라든지 팀워크가 너무 좋았던 덕분에 좋은 결과는 그냥 따라왔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앞으로도 이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는 방학을 맞이했지만, 평소보다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진행됐던 동계훈련에서는 백사장과 산을 뛰며 체력을 증진했고, 2024년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인천대 배드민턴부는 이번 방학 기간 훈련을 통해 새로 배드민턴부에 들어온 신입생들과 함께 복식으로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지키는 것이 빼앗는 것보다 어렵다. 그것이 최고의 자리라면 더더욱

1등을 유지하는 것이 1등 자리를 쟁취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전력에 대해서 김수진 감독은 작년에도 전력 상관 안 하고 열심히 했을 때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도 전력이라기보다는 작년보다 더욱 열심히 하고 잘 쌓아온 팀워크가 무너지지 않게 좋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서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어요라며 욕심내지 않고 지금껏 잘해주었던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평소 분위기는 항상 밝고 좋게 유지하되, 훈련할 때는 선수들이 진지하게 임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김수진 감독은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만 약한 팀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부상 없이, 후회 없이, 한 게임, 한 게임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운동보다도 인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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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성실, 뒷받침. 세 박자의 완벽한 궁합

인천대학교 배드민턴부의 기대주는 누구인지, 인천대의 자랑을 해달라는 짓궂은 필자의 질문에 김수진 감독은 기대주와 자랑거리가 너무 많다며 부끄러워하는 내색을 비추면서도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기대주를 한 명 딱 집을 수는 없지만, 언니들이 잘해야 동생들도 잘 따라가니까 4학년 선수인 은하, 주영이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이 일단 너무 착해요. 운동하는 부분에서 욕심이 있는 선수들이어서 단체 훈련 이외에도 개인 훈련도 성실히 잘해주고 있어요. 학부모님들이 모두 무척 좋으셔서 매주 오셔서 애들 음식도 다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 평일인데도 일하느라 힘드실텐데, 시합장에 항상 전부 와주시고 서포트를 잘 해주셔서 그게 가장 든든해요.”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는 데는 역시 누구보다 든든한 아군 부모님이 있었다. 학교나 체육회에서도 인천대 배드민턴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고도 덧붙였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고 고민 상담도 하는 편한 감독이 되고 싶다는 김수진 감독은 부상 없이 올 한 해를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고, 앞만 보고 달려 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민주(3학년)는 재활 치료 중으로 아쉽게 인터뷰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염원한 목표가 있다. 그들은 “2024년 전관왕을 꿈꾸고 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지가 눈에서 느껴졌다. 사진을 찍을 때는 대학생 소녀 같던 그녀들이 올해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엄청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며 올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2024년 올해, 인천대를 주목하라!


박도희 기자 do_ri@badmintonkorea.co.kr

tags : #인천대학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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