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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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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현섭 댓글 0건 작성일 2013-03-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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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신종백)가 20일 서울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에는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백승천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 새마을금고 임직원 등 약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종백 회장은 “새마을금고 창립 50년의 역사와 자산 100조원 시대의 역할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의 일환으로 비인기 종목인 배드민턴 선수단을 창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신 회장은 "(배드민턴)전국대회 개최와 동호인 대회 개최, 배드민턴 교실 운영 및 지원 등을 추진하여 생활스포츠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 문화 보급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축사를 맡은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배드민턴은 국민이 사랑하는 종목이지만 국민과 절대적으로 호흡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없는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팀을 창단한 새마을금고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고 새마을금고와 배드민턴이 가지고 있는 서민성이 정말 잘 맞는다"며 "이 창단이 배드민턴이 새롭게 중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은 이재경 새마을금고 홍보실 본부장이 단장을 맡았다. 감독은 성한국 전 국가대표팀 감독, 코치는 이석호 전 국가대표팀 코치다. 장성현 운영팀장, 김성수 주무, 이종영 트레이너가 팀 운영을 맡았다.

선수는 총 6명으로 출발한다. 이현일, 박성민, 한토성, 임종우, 정영근, 서성호가 창단 멤버로 올해부터 MG새마을금고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남자단식 간판 이현일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은 모두 지난 2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업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신예들이다.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은 데뷔전을 오는 6월경에 열리는 2013전국여름철종별리그전으로 잡았다.

한편,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 선수단'은 남자팀에 이어 여자팀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한국 감독
"스스로 참여하고 하나되는 팀"

이날 창단식 직후 성한국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맡게 됐으니까 이 팀 색깔에 맞게끔,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는 게 내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하는 팀을 만들다보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감독은 팀 창단을 서두르다보니까 아직 주변 여건들이 미비한 상태라고 했다. 준비가 되면 팀의 연고지인 서울로 올라와 한국체대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MG새마을금고는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과 백석대학교에서 훈련하고 있다.

성 감독은 "3년 내에 남녀팀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같이 훈련하는 게 목표"라며 여자팀 창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신의 딸이자 국가대표 여자단식 에이스로 꼽히는 성지현(한국체대)의 영입에 대해서 묻자 "그러려고 한다"고 답했고, "여자선수들이 내년 시즌에는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여자선수들을 물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개인적으로 국제 초청대회 등에 참가하고 있는 테크니션 이현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일이 새로운 길을 가고 있고,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지금 이현일이 최고령 선수이면서도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하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유발도 되고 여러모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감독은 3-4년 준비기를 거쳐서 단체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현일이 계속해서 개인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유지해줬으면 좋겠고, 단체전에서는 상위 6개 그룹에 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올시즌 목표를 대신했다.


이석호 코치
"성적으로 보여드릴 것"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의 직접적인 훈련을 책임지게 된 이석호 코치는 이날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후에야 "회사의 이미지도 중요하겠고, 우리는 배드민턴으로 승부를 해야 하니까 열심히 선수들을 이끌어서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코치는 국가대표 출신,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 성 감독과 2012런던올림픽을 함께 준비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지도자다. 

이 코치는 "함께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들 젊고 분위기도 좋고, 모두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훈련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를 묻자 "박성민, 한토성, 임종우 이 세 선수가 컨디션이 좋고 아무래도 주축은 이현일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현일
"감독님 보고 왔어요"
올해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MG새마을금고의 에이스이자 맏형, 테크니션 이현일은 "전 소속팀과는 계약이 끝난 상황이어서 이번에 MG새마을금고로 이적하게 됐다. 성한국 감독님께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은사님이 지도자로 가신다고 하셔서 오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가 있어서 옮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옮기는 것이라 가족들도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일은 앞으로 MG새마을금고에서 플레잉코치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들 대학 졸업하고 실업무대가 처음인 선수들이라 옆에서 잘 잡아주고 많이 알려줄 생각이다. 젊어서 분위기가 좋고 웃으면서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현일은 베테랑답게 "신생팀이라는 부담감은 없고 어린 선수들과 잘 화합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성적이 나도록 단체전이 됐건, 개인전이 됐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일은 이날 창단식을 마치고 밤 비행기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아시아연맹에서 주관하는 초청대회에 아시아올스타팀으로 선발됐다. 이현일은 말레이시아를 거쳐 4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심현섭 기자 | 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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