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배드민턴 장영수 4년 만에 우승, 건재함 과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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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6-25 15:09본문
[배드민턴코리아] 김천시청 에이스 장영수가 4년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끝난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일반부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장영수는 남자단식 결승에서 홍지훈(국군체육부대)을 2-0(21-18 21-11)으로 압도했다.
1982년 생, 남자단식 선수로는 최고참에 속하는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1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코트를 떠나는 듯 했으나 2012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지난 봄철대회 단체전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여름철대회에서는 4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영수는 2006, 2008년 여름철대회에서도 개인전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2일, 우승을 확정한 장영수는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세 개를 높게 들어 응원에 화답했다.
결승전 직후 장영수를 만났다.
우승소감은?
하니까 되네요. 정말 기분 좋아요. 하하하. 제가 후배들한테 우스갯소리로 이번에 우승하면 은퇴해도 된다고 그랬는데, 앞으로 몇 년 더해도 될 것 같아요. 2011년도 3월에 디스크가 왔는데 재활하다가 안돼서 결국 수술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값진 것 같아요.
이번 대회 어땠는지.
그동안 재활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목표가 우승이었고요. 작정을 하고 나왔거든요. 아쉽게도 저 때문에 단체전에서 져서 조금 의기소침해져 있었는데 후배들한테 맏형으로서 보여줘야 할 것도 있고, 마음을 다시 잡았어요. 운도 좋았던 거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정신적으로는 다 힘들었어요. 육체적으로는 엄지관 선수랑 할 때가 가장 힘들었고요. 그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쉬는데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어요. 다음날이 조금 걱정됐는데 이상하게 몸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집중도 더 잘됐고요.
결승전 경기가 조금 일방적이었는데.
후배들이 기술적, 체력적으로 더 좋아요. 그런데 저 혼자 30대 단식 선수잖아요. 그래서 애들이 상대적으로 긴장을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는 노장의 힘을 보여줘야겠다 뭐 그런 생각도 했고요.
세 손가락 세리모니의 의미는?
하하하.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거든요. 실업팀 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우리 김천시청 오종환 단장님을 비롯해서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해요.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배려해 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셨어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좀 쉬어야죠. 이번 시합 뛰면서 살이 3킬로그램이나 빠졌어요. 그리고 일단 김천 내려가면 회식해야죠. 하하하.
충주=심현섭 기자 | 사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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