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6년 만에 이룬 첫 우승 삼성전기 김나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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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1-27 18:02본문
6년 만에 이룬 첫 우승
삼성전기 김나영 #1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가을철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삼성전기 김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삼성전기에 입단한 실업 6년차 단식주자 김나영의 실업무대 우승은 이번이 처음. 여름철대회 준우승에 이어 가을철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김나영을 만나봤다.
[본 인터뷰는 배드민턴코리아 2019년 10월호에 게시된 기사로, 9월에 진행됐습니다]
Q. 2019 전국가을철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A. 첫 우승이라서 그런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 체육관 분위기가 좀 그래서 세리모니도 못하고 어색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들 기뻐해줘서 뿌듯했다. 삼성전기 식구들 그리고 어머니가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보셨는데 모두 축하해줬다.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았고, 우승을 하니까 전보다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그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게 돼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동안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Q. 올해 여름철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세연(KGC인삼공사)에게 패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승리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
A. 세연이랑은 늘 이기고 지고 하는데, 이번에는 실수가 승부를 가른 것 같다. 그리고 랠리가 오래가는 포인트에서 내가 득점을 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긴 랠리에서 실점을 하고 세연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결국 체력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사실 올해 여름철대회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부상으로 대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4월에 한일국가대항전에 출전했다가 호텔 수건걸이가 발가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골절상을 입어서 깁스를 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했다. 한 게임 한 게임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Q. 결승전에서는 대표팀 후배 심유진(인천공항공사)을 2-0(22-20 21-14)으로 이겼다. 결승전 승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결승전에서도 유진이를 지치게 만들어서 이겼다. 평소에 선수촌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유진이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서 거기에 맞게 플레이 한 것이 잘 통했다. 1게임 3-11로 지면서 인터벌을 가졌고, 18-20으로 지다가 역전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무조건 상대가 실수할 때까지 넘긴다 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Q.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다른 때보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A. 여름철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서 우승을 목표로 더 집중했다. 그리고 대회전에는 체력과 정신력을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무장했다. 팀이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아서 체력이 세이브된 것도 좋게 작용했다.
가을철대회를 앞두고 일주일 전에 팀에 합류했는데, 대표팀 훈련이 너무 힘들다보니까 몸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데 길영아 감독님과 노예욱 코치님이 내 컨디션에 맞게 훈련시간과 강도를 조절해줬다. 그래서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올 수 있었다.
Q.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제외하고 힘든 경기가 있었다면?
A. 다른 대회 때도 그렇지만 잘 모르는 선수, 파악이 안 된 선수를 만날 때 부담을 많이 느낀다. 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빠른 경기를 좋아하는데 상대가 타이밍이 느리고 예측하기 힘들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박민성 기자 | Photo 김도훈(코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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