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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코리아오픈]여단 간판 배연주 세계2위 제압 "우승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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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1-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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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간만에 '간판'다웠다.

한국 여자단식 간판 배연주(KGC인삼공사 14위)가 세계랭킹 2위 왕신(중국)을 잡았다.

배연주는 4일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왕신에 2-1(10-21 21-18 21-14)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은 시작과 동시에 계속 끌려갔다. 2점을 내주고 시작해 3-3을 만들긴 했으나 이후 동점은 없었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게임도 0-5로 끌려가며 그대로 승부가 굳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커지기 시작했다. 9-7 역전, 9-14 재역전, 17-15 재역전을 거듭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파이널 3게임이 시작하자 관중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보답하듯 초반 시소게임을 펼치던 배연주는 10-10에서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챙겼고, 이후 굳히기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왕신은 평소 보이지 않던 실수로 패배를 재촉했다.

어느 때보다도 값비싼 1승을 확정지은 배연주는 고함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유독 왕신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전적 5전 전패를 기록하던 터였다. 

경기 직후 배연주는 "이겨서 기쁜 것보다 자신감이 생겨 더욱 기쁘다. 이제는 좀 분발해야 할 듯하다.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게임에서는 너무 욕심을 부렸고, 중반부터는 (김지현)코치님의 말씀대로 그냥 편하게 계속 따라 뛰었다. 그랬더니 왕신의 스피드도 떨어졌고,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배연주는 5일 파이 시아오 마(대만)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서울=심현섭,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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