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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코리아오픈]져도 박수 받는 남자 손완호 8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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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1-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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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기대를 모았던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계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손완호는 5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프리미어 남자단식 16강에서 리총웨이에게 1-2(21-13 14-21 15-21)로 역전패 당했다.

하지만 손완호는 하루 전 자신이 예고한대로 쉴 틈 없이 리총웨이를 밀어붙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게임은 완벽한 손완호의 것이었다. 초반 리총웨이가 방심한 틈을 노려 내리 7점을 따내며 달아났고, 이후 점수는 14-3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날카로운 스매시를 직선, 대각선에 그대로 꽂아 넣었다.

리총웨이는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듯했으나, 따라잡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결국 마지막에는 게임을 포기하고 말았다.

2,3게임은 리총웨이가 챙겼다.

리총웨이는 자신의 플레이가 통하지 않자 2게임부터는 작전을 바꿔 랠리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2게임 시작과 동시에 리총웨이는 1게임에서 당한 수모를 고스란이 손완호에게 돌려줬다. 내리 7점을 따고 시작해 끝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은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리총웨이가 먼저 11-6으로 앞서 나갔고, 손완호가 되갚으며 12-11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세계랭킹1위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으나, 손완호는 그렇지 못했다.

손완호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직후 그는 자신의 경기를 이렇게 평했다.

"1게임에서는 공격과 수비가 잘됐다. 그러나 2게임부터 리총웨이가 스트로크 위주로 스타일을 바꾸면서, 거기에 말렸다. 리총웨이가 다르게 플레이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는데... 그냥 많이 아쉽다."

"대신 자신감은 얻어간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2012런던올림픽에 꼭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서울=심현섭,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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