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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우버컵] 대한민국, 일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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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5-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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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좌)-배연주(우)>

[배드민턴코리아] 제24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전이 24일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오후 2시(한국시각) 일본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중국과 태국의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한다. 2012우버컵은 지난 20일부터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일전 경기 순서는 발표됐다. 예상대로 1단식-1복식-2단식-2복식-3단식 순으로 열린다. 양 팀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단식에서는 성지현(한국체대, 세계11위)과 사야카 사토(세계15위)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성지현이 크게 앞서 있다. 역대 전적도 4전 전승으로 성지현이 우세하다. 성지현이 이번 대회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다만 24일 경기에서 1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였기 때문에 체력 회복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양팀의 에이스 복식인 김민정-하정은(전북은행-대교눈높이, 세계3위)과 후지 미즈키-카키와 레이카(세계4위)가 이어 열리는 1복식에서 격돌한다. 코트 밖에서는 절친으로 유명한 두 팀의 경기는 4강전 최고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전적은 2승 3패로 김-하 조가 약간 밀린다. 8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쳉웬싱-치엔유친(세계10위)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김-하 조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김민정-하정은-김하나-정경은(왼쪽부터)>

2단식에서는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13위)가 나선다. 상대는 베테랑 히로세 에리코(세계24위)다. 히로세 에리코는 오랜 기간동안 일본의 에이스 자리를 지켜온 강호다. 이번이 그녀의 세 번째 우버컵 출전일 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역대 전적도 배연주가 1패로 열세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배연주다. 히로세가 최근 하향세라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은 있다.

한국은 예상대로 김하나-정경은(삼성전기-KGC인삼공사, 세계7위)이 준결승에 나서는 반면 일본은 승부수를 띄웠다. 마츠토모 미사키-타카하시 아야카(세계21위)가 나선다. 원래 이 자리는 나이토 마미-마츠오 시즈카(세계6위)의 출전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들이 이번 대회 부진함에 따라 마츠토모-타카하시 조가 나섰다. 김-정 조에게는 오히려 낫다. 마츠토모-타카하시 조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마츠토모-타카하시 조가 의외의 이변을 자주 연출하는 팀이라는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


<황혜연>

파이널까지 갈 경우 한국은 황혜연(삼성전기, 세계116위)이, 일본은 미타니 미나츠(세계32위)가 경기에 나선다. 베테랑 황혜연의 경험에 기대를 해 볼만 하지만 미타니 미나츠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미타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이지만 지난 2월에 열린 우버컵 아시아지역 예선 일본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이 대회 이후, 미타니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일본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고토 아이(세계19위)를 과감히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도 미타니의 상승세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간 일본을 상대로 우위 자리를 항상 지켜왔다. 준결승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은 지난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변수는 체력이다. 한국과 일본, 두 팀 모두 24일 밤까지 8강전 경기를 치렀다.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팀이 먼저 체력 회복이 됐는가도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0우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한다면 라경민, 이경원, 이효정 등이 활약했던 2004년 대회 이후 8년만에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인터넷으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유트브 사이트(www.youtube.com/bwf)를 통해 생중계를 지켜볼 수 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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