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승부는 마지막 단식 매치에서 갈렸다. 3월 2일 밀양배드민턴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준결승전에서 영동군청이 화성시청을 맞아 3-2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영동군청은 지난 2020실업대항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반대쪽에서는 김천시청이 포천시청을 3-1로 꺾으며 결승전 김천시청-영동군청의 이른바 ‘추풍령 더비’가 성사되었다.
앞선 단식 두 경기는 모두 화성시청의 몫이었다. 단식 첫 경기에서 화성시청의 최예진이 영동군청의 송민지에게 1게임 21-16, 2게임 22-2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화성시청의 백승연이 영동군청의 김예지를 상대로 1게임 21-18, 2게임 21-19의 연승을 따냈다.
복식 첫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영동군청의 에이스 박소영-윤태경 조가 화성시청의 전단비-노다연 조를 상대로 1게임 21-10, 2게임 21-6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전력차를 과시했다. 비교적 예측된 결과였던 경기를 지나 배턴은 2복식으로 넘어갔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영동군청의 채현희-이승희 조가 화성시청의 황현정-채희수 조에게 1게임을 13-21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5로 가져온 데 이어 3게임을 24-22로 꺾어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는 영동군청의 기보현이 화성시청의 김호연에게 1게임 21-17, 2게임 21-14로 승리하며 길어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영동군청 나옥재 감독은 “올해 복식 조가 강화되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조금만 더 가다듬어 중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군청은 김천시청의 추풍령 더비 결승은 3일 오전 10시부터다.
밀양 = 이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