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2021년이 남원주중의 해였다면 2022년은 명인중의 해일까. 15일 전북 고창 고창군립체육관과 고창청소년수련관체육관에서 열린 2202 높을고창배 전국연맹종별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인전 여자중등부에서 명인중이 복식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단식은 결승전에 아예 명인중 선수가 둘 올라 팀메이트끼리 자웅을 겨뤘다. 단식은 김태연이, 복식은 전주성심여중 천혜인-이가현 조가 우승했다.

이미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서산석림중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명인중은 단체전 우승멤버들이 개인전에서도 변함없이 맹활약했다.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1, 2단식을 차례로 뛴 김태연과 오윤솔이 결승까지 올랐다. 심지어 오윤솔의 4강 상대도 같은 명인중의 이송연이었다. 4강 진출자 중 3명이 명인중 선수였다. 복식에도 오윤솔-김태연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명인중이 개인전 복식까지 챙겨가진 못했다. 복식은 지난 5월 경북 청송에서 열린 2022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주성심여중 천혜인-이가현 조의 몫으로 돌아갔다. 천혜인-이가현 조는 오윤솔-김태연 조를 2-1(21-11 10-21 21-13)으로 꺾으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후, 이어진 단식에서의 맞대결은 김태연의 승리로 돌아갔다. 오윤솔에게 1게임을 21-17로 빠듯하게 승리한 김태연은 2게임에서도 오윤솔과 비등한 경기를 펼치며 듀스 승부를 벌였다. 결국 23-21로 김태연이 승리하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