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남고부 경북이 서울 3-0 완파하며 전국 챔피언 달성, 여고부 접전 끝 강원이 전남 3-2 꺾고 우승[전국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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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10-05 18:17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남자고등부 하반기의 왕은 김천생명과학고다. 5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김천생명과학고가 주축이 된 경북(경북선발)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고등부에서는 전남(화순고)과의 혈전 끝에 강원(강원선발)이 주인공이 됐다.
경북은 서울(서울체고)을 3-0으로 완파했다. 경북을 이끈 정웅 김천생명과학고 코치는 경기 전부터 결승전이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복식 B조의 한사랑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승부는 김병재-하진호 조가 버티는 두 번째 복식에서 갈릴 공산이 컸다.
하지만 경북은 복식 A조를 꺼내들지 않고도 충분한 우승을 차지했다. 첫 단식에서 에이스 김병재가 조현우를 1게임 21-13, 2게임 21-17로 꺾으며 선봉의 노릇을 제대로 했다. 이어 하진호 또한 서준서에게 1게임을 듀스 끝에 22-20으로 승리하고, 2게임에서 16-21로 패했으나 3게임 21-14 승리로 팀의 2연승을 굳혔다.
가장 우려가 많았던 첫 복식에서 결국 박승민-여지운 조가 1게임을 17-21로 패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 그대로 21-17로 되갚아주며 기류가 묘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3게임에서도 2게임의 기세를 이어간 박승민-여지운 조가 21-16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상식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웅 코치는 "한사랑의 부상 이탈로 어려운 결승이 되리라 봤다"라며 "하지만 2학년 여지운이 자신있다길래 첫 복식을 맡겼다. 기대 이상으로 부응해줘서 몹시 기쁘다"라며 우승의 주춧돌을 놓은 선수들을 치하했다.
여자고등부는 혼전 양상이었다. 첫 단식에서 강원의 김민지가 전남의 공여진에게 2-0(21-13 21-7)으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김민지의 쌍둥이 동생 김민선이 두 번째 단식에서 정다연에게 0-2(24-26 10-21)으로 패하며 향방이 어지러워졌다.
다음 첫 복식에서 권지민-백소연 조가 연서연-김미주 조에게 1-2(21-19 19-21 21-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강원이 수세에 몰렸다. 강원의 다음 타개책은 다시금 쌍둥이 자매였다. 김민지-김민선 조가 나서 전남의 1, 2단식을 맡았던 정다연-공여진 조를 2-0(21-8 21-15)으로 잡아내며 파이널 단식까지 열쇠를 전했다.
결국 마지막 단식에서, 전남의 연서연이 첫 복식 3게임으로 인한 피로의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강원의 파이널 주자 박소연이 연서연을 2-0(21-15 21-17)으로 꺾으며 짜릿한 우승을 일궜다.
이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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