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충주시청과 국군체육부대가 ‘2024 KB금융 전국실업대항 및 학교대항(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실업부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6월 30일 ‘2024 KB금융 전국실업대항 및 학교대항(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실업부 남자단체전 준결승전이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먼저 충주시청은 인천국제공항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1단식은 8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주완(충주시청)이 황종수(인천국제공항)를 2-1(21-16 18-21 21-9)로 꺾으며 충주시청은 첫 단추를 잘 꿰매었다.

바로 이어진 2단식에서 충주시청이 승기를 이어갔다. 김민기(충주시청)가 박현승(인천국제공항)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두 선수는 마지막 3게임에서 24-22까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대결을 펼쳤다. 김민기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박현승이 하이클리어로 수비했지만 아웃되며 충주시청이 결승 진출에 더 다가갔다.

하지만 1복식 이상원-한요셉(충주시청)이 기동주-김재환(인천국제공항)을 뚫지 못했다. 이상원-한요셉은 1게임을 고전 끝에 이기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2게임에서 기동주-김재환의 거센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마지막 3게임에선 경기 초반부터 0-7로 벌어지며 기세를 빼앗겼고 그대로 이어져 1-2(22-20 19-21 13-21)로 패했다.

▲고성현-김준영

마지막 승부처였던 2복식에서 고성현-김준영(충주시청)은 김동주-이민서(인천공항)와 피말리는 싸움을 이어갔다. 1, 2게임을 한 경기씩 가져간 두 팀은 3게임에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매치포인트 순간 고성현의 빈 곳 깊숙한 드라이브를 김동주가 몸을 날려봤지만 받아내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되며 충주시청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충주에서 펼쳐지는 대회인만큼 충주시청팀이 그 우승의 영광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요넥스와 대결을 펼쳤다.

1단식 최지훈(국군체육부대)과 박상용(요넥스)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대결을 선보였다. 최지훈은 박상용의 강력한 스매시에 1게임을 내주었지만 이내 2게임과 3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2-1(21-23 21-14 22-20)로 승리했다.

2단식은 조건아(국군체육부대)의 예리함이 돋보였다. 조건아는 이경근(요넥스)과 1게임 22-22까지 힘든 싸움을 벌인 끝에 이긴 후, 이어진 2게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조건아는 2-0(24-22 21-9)으로 이기며 국군체육부대는 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상민-신태양 

마지막 1복식 이상민-신태양(국군체육부대)은 진용-노진성(요넥스)을 2-0(21-15 22-20)으로 꺾고 국군체육부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상민-신태양은 뛰어난 호흡으로 진용-노진성의 매서운 공격을 몸을 날리며 수비했고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국군체육부대가 결승에 진출하며 작년 전국실업대항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우승기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업부 남자단체전 결승전은 7월 1일 오전 10시에 호암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정민우 인턴기자 mw8723@badmintonkorea.co.kr

▲준결승 경기 결과

충주시청 3-1 인천국제공항

1단식 김주완 2-1(21-16 18-21 21-9) 황종수

2단식 김민기 2-1(14-21 21-19 24-22) 박현승

1복식 이상원-한요셉 1-2(22-20 19-21 13-21) 김재환-기동주

2복식 고성현-김준영 2-1(21-13 13-21 21-19) 김동주-이민서

▲준결승 경기 결과

국군체육부대 3-0 요넥스

1단식 최지훈 2-1(21-23 21-14 22-20) 박상용

2단식 조건아 2-0(24-22 21-9) 이경근

1복식 이상민-신태양 2-0(21-15 22-20) 진용-노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