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어대표팀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울산광역시를 방문했다. 2010한일우수청소년배드민턴교류전을 위해서였다. 비록한국 주니어대표팀에 남녀 각각 0-3으로 참패하긴 했지만, 2012년 일본에서 열리는 주니어세계선수권을 대비해서인지 눈에 띄는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을 7명이나 데려왔다. 일본 주니어 대표팀이 궁금했다. 오호리히토시 일본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 몇 번째 방문인가? 한국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한국에 총 9번 정도 왔었다. 선수로 7번, 수학여행으로 2번 왔었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하다.

-수학여행이라 함은?
학생들을 데리고 왔었다. 나는 현재 후쿠시마현에 있는 도미오카 고등학교의 체육선생님이기도 하다.

-일본 주니어대표팀을 맡은 지 얼마나 됐나?
이제 2년째다.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우수청소년배드민턴교류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좋다고 본다. 효과도 있고. 지난 우버컵, 한국이 우승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탑이다. 이 교류전을 통해 일본과 한국선수들 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고, 선수들 스스로도 부족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본에 돌아가 훈련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은 생활면에서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일본 선수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 세계대회 나가면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힘들어 한다. 그러나 한국에 오면 한국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잘 대해준다. 그래서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일본 주니어대표팀는 총 몇 명인가?
일본 주니어대표팀은 나이별로 다르다. 13세 이하 남자 10명, 여자 10명. 16세 이하 남자 15명, 여자 15명. 19세 이하 남자 15명, 여자 15명이 있다.(총80명, 남40명, 여40명)

-일본 주니어대표팀 코치는 총 몇 명인가?
13, 16, 19세를 모두 지도하는 코치가 3명있다(헤드코치, 남자코치,여자코치). 그리고 13세 감독 2명, 16세 감독 2명, 19세 감독 4명이 있다. 감독들은 모두 학교 선생님이다. 돌아가면서 시간이 되는 사람이 감독을 맡는다. 대회에 따라 시간이 되는 사람이.

-선수들이 모두 학생이다. 어떻게 훈련하는가?
네셔널트레이닝센터(국가대표 훈련센터, 한국 태릉선수촌)에서 1년에 3번 정도 모여 훈련을 한다. 한번 할 때마다 5~7일 정도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일본에 돌아가면 곧장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일본 주니어대표팀 선수 선발은 어떻게 하나?
일단 여러 대회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우승한 선수들을 모아 네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정확한 체력평가를 받는다. 그 후 코치들이 선발한다. 선발일자는 매년 다르고, 올해는 지난 2월에 선발했다.

-일본 주니어대표팀의 몇 %가 성인 대표팀의 멤버가 되나?
모두 다 되는 편이다. 네셔널A(국가대표A), 네셔널B(국가대표B), 네셔널주니어(주니어국가대표)가 있다. 지금 여기 온 선수들이 네셔널주니어다. 지금 고등학교 선수들 중에서 잘하는 선수들은 네셔널B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번 교류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과거 일본은 세계배드민턴을 이끌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닌 듯하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1970년대에는 일본이 세계 탑이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요즘 또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일본은 지난 토마스컵, 우버컵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시 그렇기 때문에 주니어가 중요하다. 일본은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있다. 머지않아 메달권에 진입하리라 생각한다.

-8월에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에서 일본 주니어대표팀의 목표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떠한가?
목표는 메달획득이다. 특히 여자선수 2명이 있는데, 지금 고등학생은 아니고 사회인이다. 그 선수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