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2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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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7-26 15:40본문
<사진 = 왕이한>
1. 중국, 사상 첫 싹쓸이 가능할까?
리용보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여자단식"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연한 소리다. 현재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중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2011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올림픽 랭킹 포인트 산정 기간 동안 열린 14개의 메이저대회(슈퍼시리즈 12개, 세계선수권, 슈퍼시리즈파이널) 여자단식에서 중국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현실적으로 여자단식에서 중국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다.
여자단식 중국의 목표는 하나다. 금메달이 아닌 메달 싹쓸이. 중국은 2000시드니올림픽, 2004아테네올림픽, 2008베이징올림픽 모두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메달 싹쓸이는 아니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상위 1~3위 시드를 받았지만 금, 은메달 획득에 그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2012런던올림픽은 지난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국은 여자단식에서 3장의 출전 티켓을 끊었다. 원래는 올림픽 랭킹 1~3위인 왕이한, 왕신, 왕스시앤이 나서야 정상이지만 2012년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슈에리가 왕스시앤을 대신해 올림픽에 나선다.
분명 약점은 있다. 지난 올림픽들과는 달리 중국은 어떤 선수가 여자단식에 나서건 간에 첫 올림픽 출전이다. 심리적 부담으로 인한 실패는 지난 2010우버컵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올림픽은 우버컵과는 다른 부담감이 있는 대회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왕이한(세계1위)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경험조차 없다. 한번만 실수해도 돌이킬 수 없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이 메달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여자단식 최대 관전 포인트다.
2. 성지현, 배연주 메달 획득 가능성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여자단식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선수는 방수현, 한 명뿐이다. 방수현의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 19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끝으로 대한민국 여자단식에서 메달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는 아예 4강 진출자가 없다.
올해에는 성지현(한국체대)과 배연주(KGC인삼공사)가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렇다고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2010년부터 대표팀의 주축 여자단식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 원투펀치 자리를 맡은 지도 어언 2년이 넘어 간다.
하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봤을 때 성지현과 배연주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최근 1년간 둘은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이 배연주의 코리아오픈 4강이다. 한 단계 낮은 그랑프리골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총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도 높은 집중 훈련을 실시했지만 이는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성지현과 배연주가 12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력이 아닌 한 단계 올라설 깨우침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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