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겁 없는 신예, 새로운 스타 탄생 예고, 마니퐁 종짓-보딘 이사라 [올림픽 배드민턴-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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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7-27 15:00본문
[배드민턴코리아] 태국 남자복식은 노장 수드켓 프라파카몰과 얼짱 송폰 아느구리타야원이 이끌어 왔다. 2011년 초만 하더라도 수드켓-송폰 조가 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은 확실해 보였다. 다른 국가에게는 땡큐였다. 수드켓과 송폰은 혼합복식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지 남자복식 스타일과는 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은 2012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다크호스로 인식되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마니퐁 종짓-보딘 이사라 때문이다.
마니퐁-보딘 조는 시끄럽다. 시도 때도 없이 고함을 지르고 다닌다.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 정도로 코트 내에서 기합을 넣는다. 그야말로 겁 없는 신예들이다. 주 포메이션은 마니퐁 전위, 보딘 후위다. 보딘의 스매시 파워는 상당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한다. 마니퐁도 마찬가지. 전위에서 점프를 해가며 무섭게 꽂아 넣는다. 신예의 패기가 가장 무서운 공격 루트다. 이들에게 완급조절이란 없다. 무조건 때리고 본다. 상대방이 수비가 강할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수비가 불안할 경우 이들의 '닥공' 전략은 성과를 거둔다.
분명 약점은 있다. 너무나도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완급조절에 말려 실점하는 경우도 상당하며 수비 또한 강하지 않다. 경험에서도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가 다양한 코스의 수비를 선보일 경우 공격 실수가 많아진다. 그럼에도 이들을 다크호스로 꼽는 이유는 이들이 아직도 국제무대에서 파악이 덜 된 신예라는 점이다. 겁 없는 패기가 런던에서도 이어진다면 오히려 보나 셉타노-모하매드 아산(인도네시아) 조, 팡치에민-리솅무(대만) 조보다 더 위협적인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최근 남자복식에는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다. 마니퐁-보딘 조는 실력과 쇼맨십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슈퍼스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시작은 2012런던올림픽이다. [통산 52승 24패, 2012년 16승 8패]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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