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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2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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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7-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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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1. 여자복식이 새로운 트렌드, '닥공'을 주목하라
여자복식 선수들은 대체로 수비가 강하다. 남자 선수들의 빠른 볼을 받는 훈련이 충분히 돼 있다보니 여자복식에서의 스매시는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 무기가 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복식은 랠리 하나하나가 길었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계속되는 클리어 대결이 주를 이뤘고, 공격 득점보다는 상대의 범실로 인한 득점이 더 많았다. 경기 시간은 어느 경기보다도 길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자복식의 성향이 바뀌었다. 더 강한 공격으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버린다. 스타일이 남자복식과 비슷해졌다. 강한 후위 공격에 이은 빠르고 예리한 전위 플레이로 얻는 득점의 비중이 높아졌다. 여자복식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공격력은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강해졌다.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부동의 세계1위, 유양-왕샤오리 조를 통해 분명해졌다. 왕샤오리의 무시무시한 후위 공격과 유양의 예리한 전위 플레이는 과거 여자복식의 성향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다른 라이벌들도 유-왕 조에 이어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아직도 탄탄한 수비가 우선인 팀이 있다. 대표적인 팀이 일본이다. 올림픽에 두 팀이 출전하는 일본은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 그간 국제무대에서 번번히 중국의 벽에 막혔다. '닥공'은 여자복식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트렌드인 것이다.

2012올림픽 여자복식에서 '닥공'을 기억하자. 당연한 소리지만 더 강한 공격을 자랑하는 팀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설 것이다.


2. 타도 중국, 도전장을 받아라
19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08베이징올림픽까지. 중국은 4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한국 금메달)을 제외하면 여자복식은 중국의 독무대다.

이번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세계1, 2위의 유양-왕샤오리 조, 자오윤레이-티안킹 조가 나서는 중국 여자복식은 당연한 금메달 후보다. 눈에 보이는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이를 말해준다. 유-왕 조는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랭킹포인트 10만점을 넘긴 팀이며, 자오-티안 조와 김민정-하정은(3위) 조의 포인트 차는 약 15,000점 정도다. 압도적인 격차를 시즌 내내 유지해왔다. 이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금, 은메달을 나눠 가져도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예정된 각본대로 진행된다면 그건 스포츠가 아니다. 언제라도 예외가 있기 마련. 정해진 타켓이 분명한 만큼 라이벌들의 기세도 무시 못한다. '타도 중국'을 위해 여러 나라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한국이다. 한국은 그간 꾸준히 여자복식 강국의 자리를 지켜왔다. 언제나 중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는 한국뿐이었다. 이번에는 김민정-하정은(3위) 조, 김하나-정경은(7위) 조가 중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공격력'이 좋다.

일본 역시 두 팀을 출전 시킨다. 후지 미즈키-카키와 레이카(4위) 조, 마에다 미유키-슈츠나 사토코(6위) 조가 차례로 나선다. 마에다-슈츠나 조는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1번 시드, 양웨이-장지웬 조를 잡아내며 이경원-이효정 조의 은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이 외에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터 율(덴마크) 조, 쳉웬싱-치엔유친(대만) 조 등 대륙의 5연패를 막기 위해 나서는 백전노장들도 주목해야 한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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