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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마지막 올림픽,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쳉웬싱-치엔유친 [올림픽 배드민턴-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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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7-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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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대만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쳉웬싱-치엔유친 조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선수 생활 내내 세계 정상권을 유지했었던 이들이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 한국나이로 31살(쳉웬싱), 30살(치엔유친)인 이들에게 2012런던올림픽은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다.

주니어 대표팀 시절부터 이 둘은 대만 대표팀의 핵이었다. 두 선수 모두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대만의 다른 선수들은 쳉웬싱-치엔유친을 아직까지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둘은 어려서부터 호흡을 맞춰오며 대만을 대표하는 여자복식 조로 활약해왔다. 이들의 코트 내 호흡은 뛰어나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티격태격해왔고, 한때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현재는 아니다. 최근 다시 의기 투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존중하며 2012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한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쳉-치웬 조의 주 포메이션은 쳉웬싱 전위, 치엔유친 후위다. 쳉웬싱의 후위 공격력은 위협적이지 않다. 단신이기 때문에 각도가 크지도 않고, 파워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대신 전위 마스터인 만큼 쳉웬싱이 전위에 서는 것을 좋아하고 치엔유친이 후위에서 찬스를 만들어 나간다.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결정적 한방을 노리는 타입이다.

수비는 세계 정상급. 이경원-이효정 조의 플레이 스타일을 꼭 빼닮았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체력. 쳉웬싱은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 이들은 운영 위주의 긴 랠리를 선호하는 만큼,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강한 체력이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치엔유친의 고질병인 무릎 부상 회복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통산 274승 120패, 2012년 21승 11패]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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