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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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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7-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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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1. 이용대 2연패 여부
이용대를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준 것은 2008베이징올림픽이었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그는 의외로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효정의 활약이 뛰어났지만, 막내였던 이용대는 올림픽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막내 이용대는 실력과 인기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파트너를 바꿔 혼합복식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상황은 4년 전과 다르지 않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혼합복식 금메달은 ‘생각은 있지만 기대하지 않는다’는 정도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대나 욕심이 없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4년 전 이런 과정을 겪었던 이용대는 어느 야구해설자가 자주하는 말처럼 “올림픽은 몰라요”라고 이야기한다.


2. 우먼파워 VS 맨파워
혼합복식에서 남자의 역할이 중요할까? 여자의 역할이 중요할까? 정답은 ‘둘 다’이겠지만, 최근 추세를 본다면 우먼파워가 대세라고 말할 수 있겠다.

최근 복식에서 전위플레이어와 후위플레이어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서는 전위와 후위가 모두 좋아야한다. 하지만 혼복에서 만큼은 남녀의 파워 차이로 인해 여자 전위, 남자 후위의 포메이션이 기본이 된다. 남자가 뒤에서 때리고 여자는 네트 플레이를 해줘야 득점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이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위에 많이 위치하는 여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서브이후 리턴은 짧게, 상대공격이나 드라이브를 최대한 네트에 붙이고, 빈 코스를 공략하는 능력 그리고 순간적으로 네트 앞으로 돌진해 상대 스트로크를 자르는 기술 등 여자가 만들어내야 하는 플레이가 다양해지고 있다. 다른 복식에서와 마찬가지로 혼합복식에서도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

반면 남자의 후위 공격은 그 위력이 감소하고 있다. 여자선수들 역시 평소 남자선수들과 스파링을 하기 때문에 각도, 힘, 스피드, 코스 등 다양한 공격을 무난하게 받아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완벽한 찬스가 아니고서는 득점이 힘들다. 그리고 그 완벽한 찬스는 보통 여자가 만들어준다.


3. 인도네시아의 꿈, 유럽의 자존심
최근 중국이 워낙 강세를 띄고 한국이 추격하는 모양새지만, 올림픽에서만큼은 진정한 강자는 의외로 인도네시아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번의 올림픽에서 한 번씩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단 한 번도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92년 남·여단식, 96년 남복, 2000년 남복, 2004년 남단, 2008년 남복에서 금맥을 이어왔다.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도 금메달 릴레이를 계속한다면 그것이 혼복에서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다른 종목은 메달 획득도 불투명하지만 혼복은 색깔을 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꿈은 계속될까?

또한 유럽 배드민턴의 자존심 덴마크도 올림픽 첫 혼복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2팀이 출전하는 나라다. 유럽국가가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96년 남자단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번 올림픽에 2009년 월드챔피언이 출전하는 만큼 덴마크가 유럽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16년 만에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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