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이영민 코치 기초 레슨]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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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0-02-04 15:40본문
새로운 배드민턴 레슨 이야기 12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 해부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 언제 배우나요?
많은 동호인들이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는 막연히 어려운 기술, 또는 A조가 돼야 배울 수 있는 아주 고급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백핸드를 쓰지 말라고 가르치는 코치들도 많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엘리트 선수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해 성장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지만, 동호인의 경우에는 성장이 끝난 후에 배드민턴을 배우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 또한 기술을 완성시키는 것은 배우는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불리해진다.
레슨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범위가 넓다. 만약 50대가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해 언제 백핸드를 배워서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많은 코치들이 라운드 풋워크를 가르친다. 하지만 생활 체육은 엘리트 체육과는 다르게 첫째도, 둘째도 즐거워야 하고 그 즐거움 속에서 건강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백핸드 스트로크를 가르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포핸드 스트로크의 수준은 3년인데 백핸드를 아직 배우지 못했다면, 그 동호인은 백핸드 방향으로 날아오는 셔틀콕에 부담을 느끼며 백핸드가 약점이 되고 만다. 시합 중에는 상황에 따라 백핸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되려 잘못된 자세의 백핸드는 부상 위험이 커 되도록 일찍 배우는 것이 낫다.
많은 고수들은 백핸드는 필요 없다고 하는데, 왜 그들은 백핸드를 사용하는가? 우리가 아는 고수와 코치들은 모두 백핸드 스트로크를 경기 내내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백핸드 스트로크도 잘 배우면 처음부터 활용할 수 있다.
백핸드 스트로크의 그립은 일반 백핸드 그립이 아니다
흔히 백핸드 그립이라 하면 대부분 그립의 넓은 부분에 엄지 지문을 대는 그립을 생각한다. 이 백핸드 그립으로 오버헤드 스트로크 스윙을 하면 라켓면이 정면을 향하기 어렵고 측면으로 틀어진다. 이 상태에서 정면을 억지로 향한다면 스윙으로 보상 동작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고 팔로만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게 돼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
필자가 연재를 통해 많이 설명한 것처럼 백핸드 스트로크에서 손목을 사용할 때 그립은 준비 그립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손목 움직임이 마치 문 손잡이를 여는듯한 느낌으로 손목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회전하면 된다. 이때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펴는 것이 중요하고, 지나치게 펴거나 구부리면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팔의 힘을 빼고 스윙해야 한다.
포핸드와 백핸드는 신체 구조 차이를 아는 것부터
포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와 마찬가지로 손목을 쓰는 스윙은 라켓을 던지는 느낌을 만들어 줘야 한다. 다만 포핸드와 백핸드는 스윙 느낌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이유는 팔꿈치의 구조 때문이다. 팔꿈치는 자세히 보면 안쪽으로 굽어지고 밖으로 펴지는 구조다. 즉, 포핸드는 안쪽으로 굽어지는 동작이고 백핸드는 밖으로 펴지는 동작이기 때문에 스윙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많은 동호인들이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백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하기 때문에 포핸드만큼 힘을 실을 수 없는 것이다.
포핸드는 타점에서 팔꿈치가 가장 많이 펴지고, 타구 이후에는 안쪽으로 접히는 구조다. 반면 백핸드는 팔이 펴졌다가 뒤로 접히는 구조다. 결국 포핸드 스트로크는 팔로우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백핸드 스트로크는 멈추는 동작이 동반돼야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질 수 있다.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 스윙 뽀개기
백핸드 스트로크는 팔을 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스윙 매커니즘은 포핸드보다 쉽다. 하지만 스윙 스피드와 파워는 포핸드보다 부족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손목 회전이 매우 중요하다. 포핸드 스트로크와 마찬가지로 스윙의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큰 스윙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백핸드는 손목 활용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스트로크다. 배드민턴에서 손목 움직임은 꺾는 것이 아니라 회전하는 것이다. 많은 동호인들이 손목 훈련을 할 때 라켓을 들고 꺾는 동작을 하는데, 이런 연습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팔뚝과 거의 90도로 잡은 상태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팔뚝을 회전하는 느낌으로 라켓을 돌리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손목 회전이 된다면 다음은 팔꿈치다. 백핸드 오버헤드 스트로크의 정의는 타구하는 순간 팔을 펴주는 것이다. 손목에 힘을 빼면 팔이 펴지면서 멈춰질 때 라켓 헤드가 앞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1. 테이크백 : 허리를 회전하면서 팔꿈치를 뒤로 보낸다. 라켓이 젖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던지기 : 팔꿈치를 앞으로 보내면서 팔뚝 전체를 던지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3. 임팩트 : 팔이 펴지면서 멈춰지고 손목이 회전하며 타구한다.
백핸드 스트로크 주의점
잘못된 백핸드 스트로크 동작은 부상 위험이 매우 크다. 연습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소개한다.
1. 라켓을 과도하게 젖히지 말자
라켓 헤드를 허리 근처부터 끌어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면 스윙 궤적이 지나치게 커져 어깨로 스윙하게 된다.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고 힘이 부족하다. 특히 후위로 밀린 상황에서 클리어를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2. 팔뚝을 뒤집지 말자
이 동작은 엘보우 부상 위험이 크고, 어깨 부상으로도 이어진다. 스윙이 끝난 상태에서 팔뚝의 안쪽면은 타겟과 반대 방향, 즉 자신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3. 팔이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 임팩트 금지
이 경우도 팔꿈치 부상 위험이 크다.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던지듯이 스윙해야 임팩트 순간에 손목 회전력을 가질 수 있다. 팔을 과도하게 펴는데 집중하면 손목도 경직되고 임팩트 시에 오히려 힘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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