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쉬운 경기 하나 없다, 인천과 충남,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행 티켓 확보 [전국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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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9-15 22:07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인천(인천국제공항)이 경북(김천시청)을 누르고 결승전에 먼저 안착했고, 충남(MG새마을금고)은 대구(KGC인삼공사)와의 사투 끝에 최종 무대에 합류했다. 1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일반부 단체전 4강에서 인천과 충남이 승리를 거뒀다. 경북과 대구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를 만한 저력을 보였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천은 경북에게 3-0 완승을 거뒀으나 경기 내용은 총합 스코어만큼 마냥 여유롭진 못했다. 전날 14일 열린 8강전에서 전남(화순군청)의 전주이를 2-1로 꺾은 김천시청 박가은이 인천국제공항 심유진을 1단식에서 맞아 또 한번 승리를 거둘 뻔했다. 전남의 필승카드를 꺾은 박가은인 만큼 치솟은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3게임 듀스 접전 끝에 심유진이 23-21로 승리를 거머쥐며 첫 난관을 통과했다.
경북의 2단식 주자로 나선 김성민도 올해 그에게 찾아온 상승세를 타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인천의 노련한 성지현이 김성민을 2-0(21-13 21-10)으로 가볍게 눌렀다.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인천은 3복식에서 2020도쿄올림픽 여자복식 4위에 빛나는 국가대표 듀오 이소희-신승찬을 내세워 장예나-정경은을 누르고 방점을 찍었다.
인천이 각 게임은 치열했으나 결과적으로 완승을 따냈다면, 충남은 게임 내용과 스코어 모두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를 대표해 출전한 KGC인삼공사는 4강 진출만으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만 하지만, 임방언 KGC인삼공사 감독과 선수진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끝낼 생각이 없었다.
충남 대표 MG새마을금고는 1단식에서 이세연이 KGC인삼공사의 루키 최혜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곧이어 변수인이 김가람에게 끌려가는 내용 끝에 패했다. 특히 3복식에서 KGC인삼공사의 박혜은-박세은이 김찬미-성아연을 상대로 2-1 역전승에 성공하자 KGC인삼공사의 결승 진출은 '할 수 있을까'에서 '할 수 있다'로 끝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4복식은 MG새마을금고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MG새마을금고의 김보민-백하나가 목혜민-김가람에게 경기 중 가장 큰 스코어 차인 21-12 21-9로 승리를 거뒀다. 단복식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 받은 두 팀은 5단식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다른 코트의 시합이 모두 끝나 두 팀과 경기 운영진, 그리고 본지 취재진만이 남은 체육관이었지만 긴장감은 하루 중 최고조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MG새마을금고의 손민희와 KGC인삼공사의 김예지가 치열하게 맞붙기 시작했다. 손민희가 달아나고 김예지가 바짝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는 양팀 선수진의 희비가 시시각각으로 교차하는 가운데, 손민희가 두 게임 모두 근소한 차이로 마무리를 짓는 데 성공했다(21-16 21-19). 4강 진출에 이어 결승 무대까지 목전에 뒀던 인삼공사 선수진들은 안타깝게 놓친 무대 앞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인천국제공항과 MG새마을금고의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은 내일 16일, 오전 10시 펼쳐질 예정이다.
구미=이혁희 기자
tags :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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