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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베테랑의 품격 고성현-신백철, 남복 세계 1위 인니 조 꺾고 프랑스오픈 최정상 올라 [프랑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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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1-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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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한 고성현(사진 오른쪽)과 신백철. 사진=BWF TV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년여 만의 우승이며, 세계랭킹 1위 복식 조를 꺾고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지난 10월 3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이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2강전과 16강전 통과 후, 이미 고성현-신백철은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과 만났다. 고성현-신백철의 세계랭킹(27위)과 차이가 제법 있기에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고,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은 두 게임을 내리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우이익(세계랭킹 8위). 이번에도 1게임에서 패했지만 2, 3게임에서 승리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페이스를 살피다 적의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는 카운터 방식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내로라하는 탑 랭커들을 무너뜨리고 결승까지 올라간 고성현-신백철의 상대는 세계랭킹 1위, 그야말로 '끝판왕'을 마지막 무대에서 만난 셈이었다. 결승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고성현-신백철 조는 이전보다 결승 무대에서 가장 단단한 플레이를 펼쳤다. 8강과 4강에서 첫 게임을 내줬던 것과 다르게 1게임부터 21-17로 승리했다.


이어지는 2게임에서는 빠르게 치고 나가다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를 뭉텅 내주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역전을 당한 이후 되려 기데온-수카물조가 내리 실수를 범하며 도로 고지를 내줬다. 결국 22-20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고성현-신백철이 2게임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7년생의 고성현, 1989년생의 신백철은 한국 나이로는 이미 30대 중반에 걸친 베테랑의 나이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7년 전인 2014코펜하겐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세계대회 우승은 2019년 미국오픈에서 대만의 리양-왕치린을 꺾고 우승한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때문에 국내 '현존' 최고 복식보다는 '왕년의' 최고 복식 중 하나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전히 나이를 무시하는 실력의 소유자들임을 과시했다는 데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남자단식 허광희는 4강까지 올랐지만, 대만의 초우티엔첸에게 패하며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얼마 전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수디르만컵)에서 초우티엔첸과 만나 허광희가 승리한 바 있기에 결승행 가능성도 꽤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이번에는 0-2로 다소 무력히 패하며 대회 3위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혁희 기자

tags : #프랑스오픈, #고성현 신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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