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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대이변 충주시청, 요넥스 3-1로 제압, B조 판국은 안갯속 [코리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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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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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현재까지 대회 최고 이변이 1월 29일 토요일 발생했다. 약체로 분류됐던 충주시청이 올해 대규모 전력 보강에 성공한 요넥스를 3-1로 꺾은 것이다.


29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코리아리그 남자일반부 B조 예선 리그 경기에서 충주시청은 요넥스에 3-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조별 예선 1승 1패가 되며, 남자일반부 B조는 예선 리그 종료까지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첫번째 복식은 충주시청 베테랑들의 승리였다. 평균 연령 31.5세의 충주시청 베테랑 복식, 김덕영(32)-강지욱(31) 조가 평균 연령 20,5세의 요넥스 막내, 김재현(21)-진용(20) 조를 2-1(21-11 21-23 21-12)로 제압했다. 1게임을 21-11로 손쉽게 따낸 김덕영-강지욱 조는 2게임 막판, 20-19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고도 실수를 연발하며 게임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3게임에서도 10-4의 유리한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며(10-9)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때부터 강지욱의 노련한 네트 플레이가 살아났다. 한박자 빠르고 정확한 네트 플레이에 요넥스의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고, 볼이 뜨면 여지없이 김덕영이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어진 2번 단식 역시 충주시청 김민기의 것이었다. 김민기는 요넥스 김용현에 2-1(18-21 21-18 21-14)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1게임부터 강한 공격 대신 컨트롤 위주의 랠리 대결을 이어갔다. 경기가 이어질수록 체력이 먼저 떨어진 선수는 김용현이었다. 긴 랠리들이 오간 2게임 중반 이후 김용현은 급격히 스피드가 떨어지며 집중력이 무너졌다. 2게임 중반부터 역전에 성공한 김민기는 3게임에는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용현은 13-16까지 따라 잡은 상황에서 구사한 회심의 드롭샷이 네트에 걸리는 순간, 일말의 역전 가능성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요넥스의 반격은 3번 복식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역시 슈퍼스타 이용대였다. 이용대-이상민 조는 한토성-강성우 조를 2-0(21-18 23-21)으로 제압하며 역전승의 시작을 알렸다. 이용대-이상민 조는 한토성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리며 경기 중반 잠깐 고전하기도 했으나, 이용대가 전위와 후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2-0의 승리를 완성했다. 


4번 단식은 근성의 박태훈(충주시청)과 기교의 전혁진(요넥스)의 대결. 국가대표 주력 멤버인 전혁진의 우세가 예상됐고, 1게임을 전력진이 21-14로 가져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는 파이널 5단식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태훈의 반격은 2게임부터 시작됐다. 상대 공격을 연신 슬라이딩하며 받아내는 '질식 수비 쇼'가 시작된 것이다. 박태훈은 전혁진의 정교한 공격을 모두 수비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혁진은 어쩔 수 없이 더 강하고, 더 모험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웃되는 볼이 더 많았다. 결국 경기는 2-1(14-21 21-16 21-13) 박태훈의 승리로 끝났고, 전체 경기도 충주시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충주시청은 2020년, 두 번(실업연맹전, 실업대항전)의 단체전 우승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하지만 김주완, 이상원, 한요셉 등 세 명의 주축 선수가 현재 단복식 주축 선수가 상무에 입대한 상황이다. 올해 국가대표는 한 명도 없으나, 국가대표 두 명이 모두 출전한 요넥스를 상대로 대이변을 일으키며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할 분위기를 마련했다.


두 팀은 모두 1승 1패가 됐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충주시청이 현재 조 2위로 올라섰다. 충주시청은 성남시청(2패)과, 요넥스는 삼성생명(2승)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2 DB그룹 코리아리그는 설 연휴가 끝난 이후인 2월 3일 오후 1시부터 영옹군청과 시흥시청의 여자일반부 A조 예선전 경기로 재개된다.


박성진 기자

tags : #충주시청, #코리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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