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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전영오픈 1일차, 전원 승리하며 16강으로, 정나은-김혜정 세계 1위 꺾으며 지각변동 예고 [전영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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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3-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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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에 참가해 세계 1위 조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정나은(사진 오른쪽)과 김혜정.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코리아] 한국 대표팀이 순조로운 전영오픈 1라운드를 보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아레나버밍엄에서 열린 2022전영오픈 1라운드 32강에서 참가한 한국 선수 전원이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여자복식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세계랭킹 1위 조를 격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정나은-김혜정 조는 1라운드부터 세계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를 만나며 참가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났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공희용(전북은행) 조를, 2021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 조를 내리 격파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던 듀오다. 전영오픈 직전 열렸던 독일오픈에서도 이변을 용납하지 않으며 우승을 맛보고 영국으로 넘어온 참이었다.


이번에도 한국 조와 일찌감치 대진이 잡히며 대표팀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나 싶었지만, 정나은-김혜정이 2-0(21-15 21-16) 완승을 거두며 징크스를 떨쳐냈다. 동시에 여자복식 전체에도 세계 1위가 사라지며 다들 우승을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복식의 전영오픈 마지막 우승은 2017년 이소희-장예나(김천시청) 조가 마지막이다.


1게임 역전승이 승패를 가른 요인이었다. 정나은-김혜정이 초반부터 조금씩 밀리는 형국이었지만, 랠리 중반 연속 득점에 성공, 13-13에서 골든 크로스를 이뤄냈다. 7점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벌린 정나은-김혜정이 21-15로 승리했다. 2게임 역시 초중반 치열한 랠리가 펼쳐졌지만, 다시 한 번 13-13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점수를 쌓으며 21-16으로 승리했다.


지난 독일오픈에서 김소영-공희용 조를 8강에서 꺾었던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 조는 이소희-신승찬 조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1게임을 스토에바 자매가 21-16으로 잡아냈고, 2게임도 치열하게 맞붙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이소희-신승찬 조가 재역전을 이뤄내며 23-21 듀스 승리를 거뒀다. 3게임 역시 혼전 양상 속 뒷심을 발휘한 이소희-신승찬 조의 23-21 승리였다.


김소영-공희용 조와 안세영(삼성생명)은 낙승을 거뒀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후-림치우시엔 조에게 2-0(21-9 21-12),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게 2-0(21-16 21-4)로 각각 쾌승을 따냈다. 두 경기 모두 큰 위기 상황 없이 실력차를 과시한 승부였다.


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 또한 홍콩의 리척유에게 2-1로 승리했다. 허광희는 1게임을 21-13으로 따냈지만 2게임에서 9-21로 대패하며 잠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3게임에서 다시 분위기를 추스리며 21-16으로 승리했다. 허광희의 16강 상대는 다름아닌 일본의 모모타 겐토로 정해졌다. 2020도쿄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음에도 허광희에게 완패했고, 토마스컵에서도 다시 한 번 패하며 모모타 입장에서는 허광희가 극악의 상성이었다. 누구나 만나기 꺼려하는 현 세계 2위 선수임에도 허광희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상대다.



이혁희 기자

tags : #전영오픈, #정나은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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