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아이들의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 그곳. 태장초 배드민턴부_2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4-01-23 17:08본문
(1편에 이어)아이들의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 그곳. 태장초 배드민턴부_1부 > NEWS | 배드민턴코리아 (badmintonkorea.co.kr)
이은우 코치(여자부 코치)
박수희 코치(남자부 코치)
확실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태장초
전국에 제대로 남녀부가 나뉘어 배드민턴부가 꾸려진 팀은 태장초등학교뿐이다. 그래서 처음 있었을 때부터 남녀부 코치가 따로따로 있었다. 정식 선수로 등록 되어있는 선수는 고학년 11명씩 22명이고, 저학년은 방과 후 학습 개념으로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16명씩 총 32명이다. 인원수로 보면 전국 초등학교 중 최다 인원이다. 태장초 졸업생들은 계속해서 배드민턴을 할 의지가 있다면 연계된 학교로 가게 된다. 남자는 태장초-수원원일중-매원고, 여자는 태장초-명인중-영덕고. 이렇게 진학하게 된다.
태장초는 남·녀부가 있는 만큼 확실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많은데 코트가 적어 아이들이 코트에 들어가서 셔틀콕을 직접 치는 시간이 다른 학교 선수들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코트에 들어가서 뛰는 시간은 짧지만, 할 때만큼은 최대한의 집중력을 끌어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여자부 같은 경우는 남자아이들과 게임을 더 자주 해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그래서 다른 여자 초등학교 팀들보다는 태장초가 좀 더 유리한 부분이 확실히 있었다.
인원이 많아 한번에 모든 선수가 훈련하기 어려운 태장초는 저학년 선수들과 고학년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저학년은 하루에 두 간 정도 운동 하고 집에 돌아가게 되고 주말에는 체육관 개방을 안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 저학년이 끝난 후 고학년 선수들이 들어와서 4시부터 7시까 코트 훈련을 한다. 저학년은 2년 동안 기본기 위주로만 배우게 된다. 그래서 태장초 아이들은 2년 동안은 다른 학교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 고학년이 됐을 때 다른 학교 아이들보다 성장하는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또 저학년과 고학년의 운동 시간이 맞물리다 보니 고학년 아이들이 저학년 아이들을 자진해서 끌어주는 단합력이 돋보였다. 인원수에 비해 코트가 부족해서 대기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체육회에서 도움을 받아 월·수·금은 전용 구장에서 남녀부 고학년은 훈련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강자라고 불리는 태장초에도 라이벌은 있었다. 여자팀의 라이벌은 진말초였다. 2024년은 학교마다 잘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비슷하지만, 제일 견주고 싶은 팀은 진말초다. 태장초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월등히 잘하고 뛰어나지는 않지만, 비슷한 실력의 아이들이 같은 나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서 만났을 때 서로 까다로운 존재일 것이다. 남자팀은 워낙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있어서 라이벌을 딱 한 팀 꼽을 수는 없지만, 그중 가장 이기고 싶은 팀으로 당진초를 꼽았다. 당진초의 8연패는 태장초 뿐만 아니라 모든 초등학교 팀들의 숙제일 것 같다.
태장초의 밝은 미래
매년 모든 학교팀들의 고충일 수밖에 없는 전력 손실은 새로운 선수 유입과 함께 팀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민이 계속될 것이다. 태장초는 팀에 한두 명 정도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아이들이 그 선수를 따라가는 분위기를 쉽게 만들었다. 그해 선배들이 성적을 잘 낸다면, 후배들이 그 성적을 유지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생겨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6학년들이 졸업하기 전에 저학년들과 최대한 많이 셔틀콕을 주고받는 훈련을 계속해서 아이들의 실력을 끌어 올려놓기 때문에 기복이 크지 않고 태장초의 성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
이은우 코치와 박수희 코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태장초 코치로 10년간 같이 있자” 코치들은 1년에 한 번씩 매년 계약을 하는데, 요즘 바뀌는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변함 없이 서로 도와주면서 10년, 그 이상으로 함께하고 싶다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좋은 자매같은 둘에게 올해 팀의 목표를 물었다. 역시나 대답은 단체전 우승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요청에 이은우 코치는 그간 코치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전했다. “2019년 전관왕 했을 때가 기억 난다. 지금 그 아이들이 여전히 고등학교에서 잘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도 다 응원하지만, 저에게 전관왕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수들이기 때문에 항상 응원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명인중학교 코치에게 얼마 전에 들은 말이 깊게 마음에 남았다. ‘태장초 아이들이 중학교를 올라와서 잘하든, 못하든 항상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하고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를 느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며 내 지도를 받은 아이들이라면 성실하고 겸손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겠다. 또한 고학년 코치뿐만 아니라 저학년 코치들도 고생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감사하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태장초 아이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은우 코치랑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한 아무 탈 없이 함께 소통하며 아이들 지도 했으면 좋겠다. 배드민턴에 정답은 없고 누가 잘 가르치고 못 가르친다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아낌 없이 알려주고, 그만큼 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치는 것이 목표이다.
완벽한 연습만이 완벽을 만든다.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훈련하여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김태연(좌/5학년/여자단식/장점: 뒤에서 셔틀콕 깎기), 송현아(우/5학년/여자단식/장점 : 앞에서 헤어핀)
김태연 “대회 때 코치님이 안 계셨으면 1등을 못 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송현아 “코치님 매일매일 힘드실텐데 저희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우수(좌/5학년/남자복식/장점 : 강한 스매시)-김율(우/5학년/남자복식/장점 : 강한 체력)
정우수 “잘할 때는 칭찬 해주시고 못 할 때는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율 “항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메달을 꼭 따겠습니다.”
박도희 기자 do_ri@badmintonkorea.co.kr
tags : #태장초등학교, #인터뷰
- 이전글더 높은 곳을 향해! 신승찬-이유림 16강 티켓 확보 [2024 인도네시아마스터즈] 24.01.24
- 다음글아이들의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 그곳. 태장초 배드민턴부_1편 24.01.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