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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부자 스토리텔러 ‘김영찬의 아버지’ 김현태 아나운서, ‘김현태의 아들’ 김영찬 캐스터_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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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4-0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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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좌), 김영찬(우)

[배드민턴코리아] 부자가 전하는 생생한 스포츠 중계. 김현태 아나운서와 김영찬 캐스터는 같은 직업을 가진 부자지간이다.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동시대, 다른 방송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특별했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김현태-김영찬 부자와 만나게 된 것은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감독의 소개 덕분이었다. 하태권 감독과 김현태 아나운서의 인연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하태권 감독이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딴 ‘2004년 아테네 올림픽방송을 김현태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또한 하태권 감독은 이 부자 캐스터와 각각 지상파, 공중파에서 중계를 함께했다. 그 인연이 잘 이어져 이 부자를 소개할 수 있는 길이 된 것이다.


좋아하는 스포츠와 고충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인 김현태-김영찬 부자에게서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퇴직이 39개월 남아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김현태 아나운서와 아버지의 타오르는 불꽃을 이어받아 더 큰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친 김영찬 캐스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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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아나운서(父), 김영찬 캐스터(子)

Q. 자기소개 해주세요.

A. 1993년에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포츠 캐스터로써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32년 차 스포츠캐스터 김현태(김영찬 캐스터 아버지)입니다. 1995년부터 농구를 시작으로 스포츠 중계방송을 시작했고 배드민턴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국제대회는 거의 다 중계방송을 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KBS 아나운서 실장을 맡고 그 후 다시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아버지 따라서 어릴 적부터 스포츠 캐스터의 꿈을 키워온 3년 차 스포티비 캐스터 김영찬(김현태 아나운서 아들)입니다. 배드민턴은 2022년 가을부터 시작해 지난 2023년 오픈 대회를 비롯한 많은 중계방송을 했습니다. 농구 등 다른 구기 종목을 포함해, 현재 네트 종목은 배드민턴을 전문으로 방송하고 있고 부자 캐스터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캐스터(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역할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캐스터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종목을 좋아하고 공부해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사람이고 해설자는 선수 출신이다 보니 기술적인 측면 등 아나운서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세영 선수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복기해보자면,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아나운서는 부상이 심해 보이고, 과연 이 경기를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하는 반면에, 해설위원은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랠리를 길게 가지고 가면서 상대방의 힘을 뺀다는 것을 알더라구요. 상대방이 지쳤다는 사실도 스텝을 보고 빠르게 판단하는데, 캐스터는 그 부분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알기 위해서 해설자가 모든 종목에서 반드시 필요하죠.

 

주변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라이트하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제가 스매시라고 하면 그것이 어떤 스매시인지, 어떻게 이런 스매시를 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 해설위원입니다.

 

Q. 스포츠 캐스터는 대본이 따로 없다고 들었습니다. 자료 수집 및 방송 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A. 요즘에는 인터넷이 활성화돼 있어서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캐스터를 시작했을 90년대는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에 취재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전화 취재를 비롯한 많은 취재를 했고, 그 정보는 공유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용이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BWF 홈페이지도 들어갈 수 있고, 오히려 시청자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니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지금은 그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정보를 선택해서 전달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대본이 없기 때문에 스포츠 캐스터들이 대부분 오프닝 짜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평소에 잡지 기사들도 많이 챙겨보고 선수들 전적 같은 것도 해당 대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사전 정보를 공부하고 나름대로 정리와 분석은 필수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 선수 경기가 왜 인상적이었냐면 큰 대회 때마다 항상 본인을 꺾었던 선수와 결승에서 만났어요. 그런 것을 보면서 대본을 짠다기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하는 거죠. 그동안 상대보다 약했었는데 이 결승전에서는 어떨까라며 풀어갈 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정도지 대본이 따로 있지는 않다.

 

Q.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은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그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나요?

A. 무리가 없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과를 나온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실제로 KBS 아나운서들도 신문방송학과 출신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대신 관심도가 중요합니다. 마치 영화 칼럼니스트가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야 하듯이 스포츠 캐스터라면 스포츠를 좋아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2편에 계속) 부자 스토리텔러 ‘김영찬의 아버지’ 김현태 아나운서, ‘김현태의 아들’ 김영찬 캐스터_2편 > NEWS | 배드민턴코리아 (badmintonkorea.co.kr)

 

tags : #인터뷰, #김현태-김영찬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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