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10 Big issue top10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6:06본문
2010 Big issue top10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이제 다 지나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많은 사건도 있었다. 배드민턴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 2010년 배드민턴계에는 어떤 굵직굵직한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아보자. 2010년 배드민턴 빅 이슈 톱10이다.
1. 한국 사상 첫 우버컵 우승!!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에서 우버컵은 축구의 월드컵, 야구의 WBC, 테니스의 페더레이션컵과 같은 큰 가치를 갖고 있다. 특히 개인종목을 모아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형식이라 개인의 영광이 아닌 국가의 영광이 되기에 그 의미는 더 깊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이 이끈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5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버컵 대회에서 12년 동안 6연패를 달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56년 우버컵이 생긴 이후 한국은 그동안 결승전에 5번 올라 모두 중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5전 6기만에 중국을 꺾고 처음으로 우버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2.대한배드민턴협회, BWF 프리미어슈퍼시리즈대회 유치 성공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오성기)가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으로 불려질 ‘BWF 프리미어슈퍼시리즈’ 유치에 성공했다. BWF(세계배드민턴연맹)가 2011년부터 새롭게 개최하는 프리미어슈퍼시리즈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영국, 덴마크, 중국. 프리미어슈퍼시리즈는 기존 슈퍼시리즈(코리아오픈 포함 총12개 대회) 중 일부 대회를 한 단계 격상시켜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어’급으로 조정하여 2011부터 개최하는 대회다. 대회별 상금이 35만 불 이상이고, 월드랭킹포인트 가산점이 부가된다. 또한 탑 플레이어들의 이유 없는 불참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 상위 세계랭킹 선수의 참가가 의무화 된다. 2011년부터 개최될 코리아프리미어슈퍼시리즈의 상금은 120만불로 국내에서 매년 개최되는 단일 국제스포츠대회 중 최고상금 대회다.
3.중국 싹쓸이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18번째를 맞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그것은 중국이 5개 전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이다.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종목을 독식했던 중국은 23년 전의 일을 재현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 세계 모든 나라에 경종을 울렸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명의 결승전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동메달만 2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개의 금메달을 기록 중인 우리나라는 2003년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7년 동안 월드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비교가 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첸진(남단), 왕린(여단), 푸하이펑-차이윈(남복), 두징-유양(여복), 젱보-마진(혼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5종목 가운데 여단, 여복, 혼복에서는 중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등 중국의 강세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4.신백철-이효정,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금 사냥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8년 만에 금 사냥에 성공했다. 그것도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는 신백철-이효정 조를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혼합복식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대가 크지 않았다. 왜냐하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부상 회복이 더뎌 남자복식에만 전념하기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용대의 빈자리를 신백철이 대신했지만 신예 신백철에게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신백철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급성장 했다. 그 뒤에는 든든한 대표팀 맏언니 이효정이 있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효정은 신백철의 약점을 잘 보완해주며 코트에서 한 사람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결국 이효정의 투혼이 빛나면서 혼합복식 금메달은 우리의 것이 되었다.
5.중국여자팀,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중국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1998년 대회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중국은 말 그대로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중국은 1회전부터 결승까지 모든 상대를 3-0으로 완파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5월 우버컵 결승에서 우리나라에게 패했던 것이 중국에게는 약으로 작용했다. 이번에도 타도 중국 외친 우리나라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났다. 하지만 맥없이 0-3으로 지고 말았다. 1단식에서 배연주는 왕신에게 0-2로 패했고, 복식에서도 이경원-하정은 조가 왕샤오리-유양 조에게 0-2로 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중국에게로 넘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배승희가 왕쉬샨과 겨뤄 2게임을 이기면서 희망을 이어 갔지만 결국 1-2로 패하면서 중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6.정재성-이용대 조 부상과 복귀
2010년은 정재성-이용대 조에게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2009년을 4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마감했던 이들은 2010년 누구보다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부상이었다. 올해 첫 대회였던 코리아슈퍼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바로 말레이시아슈퍼시리즈에 나섰지만 이용대의 팔꿈치가 덜미를 잡았다. 그리고 국내대회를 치르면서 정재성 역시 다리에 피로골절이 오면서 두 선수 모두 부상에 휘말려 한동안 대회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이 복귀한 것은 7월에 열린 마카오오픈이었다. 다시 호흡을 맞춰 선전했지만 대만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2011년 이들의 금빛 활약을 기대해본다.
7.리총웨이 슈퍼시리즈 강자로 급부상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가 2010년 슈퍼시리즈의 절대강자로 급부상했다. 리총웨이는 올해 8번 열린 슈퍼시리즈 가운데 6개 대회를 참가해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퍼시리즈에서 만큼은 라이벌이 없음을 입증했다. 특히 올 초 코리아-말레이시아-전영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후 인도네시아슈퍼시리즈를 우승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서 타우픽 히다얏에게 패해 입상에 실패했다. 그리고 9월 일본오픈 결승전에서 라이벌 린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우승에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린단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8.린단, 아시안게임 첫 우승과 입맞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이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린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린단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다름이 아니라 세계랭킹은 다소 낮아도 상대 전적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만큼 그 누구도 그를 따라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에서 우리나라 박성환을 만났지만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전을 향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9월 일본오픈에서 패배를 안긴 리총웨이를 만났지만 그 역시 2-1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조우미 도핑테스트에 걸려 2년간 출전 금지
지난 9월 1일 조우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검사한 결과 복용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8월 4일부터 향후 2년간의 출장 정지 통보를 받았다. 이 결과에 의해 조우미는 올해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거니와 2012년 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32살 노장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검사 결과였다. 조우미는 기자회견에서 감기약을 오용한것이라고 해명했고, 상소를 준비하고 있다.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노장 조우미의 선수생활은 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조우미는 “만약 결국 상소가 실패한다면, 계속해서 훈련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코치를 맡는 것도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가능한 아이를 빨리 낳아 결백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10.전영오픈 100주년
배드민턴의 역사와 함께한 전영오픈이 올해로 100돌을 맞이했다. 100주년을 맞아 대회장 곳곳에 수많은 관련행사가 펼쳐졌다. 테니스에 윔블던이 있다면 배드민턴에는 전영오픈이 있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중 하나다. 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입장을 하고, 경기장만 비추는 조명아래 경기를 펼친다.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고 무대임에 틀림없다. 100돌을 맞이한 특별한 전영오픈에서 의미 있는 챔피언들이 등극했다. 남자단식 리총웨
이와 여자단식 티네 라스무센을 필두로 라스 파스케-요나스 라스무센(남자복식), 두징-유양(여자복식), 장난-자오윤레이(혼합복식)가 100주년 우승자가 되었다.
박민성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