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클럽] 연세대 & 이화여대 배드민턴 동아리 'P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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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6:14본문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
연세대 & 이화여대 배드민턴 동아리,
POWERS
서울 서대문구에는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두 명문대학교가 나란히 위치해있다. 거리는 1km가 채 안되며, 버스정류장으로도 고작 2정거장 정도다. 바로 연세대와 이화여대. POWERS는 이 두 학교의 연합배드민턴동아리다.
파워 스매싱(Power Smashing)의 약자인 POWERS. 원래는 연세대 동아리였으나, 2007년부터 공식적으로 이화여대와 연합동아리로 활동 중이다. 두 학교의 학생이라면 학과,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활동인원은 30여명. 아직 제대로 레슨을 받는 것이 아니기에 동아리원들간 실력차는 큰 편이다. 하지만 연합 이후, 여자부 성적은 눈에 띄게 향상했다. 최근 대회 성적도 준수하다. 전국대학교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연세대는 학술부분뿐만 아니라 체육 쪽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이상민, 서장훈(이상 농구), 박재홍, 조인성(이상 야구), 허정무, 송종국(이상 축구) 등, 수많은 엘리트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엘리트 선수들이 많을수록, 체육 동아리들은 활동하기 어렵다. 체육관 이용문제 및 사람들의 관심 부족 등이 그 이유다. POWERS도 마찬가지, 아직 학교 중앙동아리가 아니다. 회비를 걷고 따로 장소를 계약해가며 어렵게 운동하고 있다. 학교 지원금 및 체육관 사용은 꿈도 못 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OWERS는 묵묵히 그들의 길을 간다. 주머니를 털어가며 매주 2회씩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에 열린 동아리최강전에서는 CD조 및 여성 최강전에서 우승을 거뒀고, 2010연고전에서도 라이벌 고려대(KUBC)에게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의 상징인 독수리처럼, 더 높은 곳을 향한 비행은 이미 시작한 상태다.
POWERS 고재선(연세대, 22) 회장에게 가장 힘든 부분을 물어봤다.
“중앙동아리가 아니다보니 홍보가 가장 어려워요. 따로 동아리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POWERS의 신입부원은 연간 10명 내외다. 두 대학교 연합이지만, 신입부원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걱정이란다.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연세대&이화여대 학생이라면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소의초등학교로 방문해보라. POWERS가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이다. 정상을 향한 비상을 함께 느껴보길 권한다.
박성진 기자 | 사진 정수원 Season 2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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