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프레임을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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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4:30본문
나에게 최적화된 라켓 찾기 5탄
프레임을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한국 배드민턴 라켓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매해 열리는 배드민턴대회의 개수와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의 수는 불경기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증가세가 아닌가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수많은 용품회사들이 생겨났고 시장에는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매년 수십여개의 업체에서 수십 자루의 신형 라켓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명의 플레이어가 매년 출시되는 그 모든 라켓들을 사용해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라켓을 1번부터 100번까지 나열하여 “이 라켓은 성능은 어떻고, 어떤 라켓에 비해 우수하다, 또는 그렇지 않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사실 배드민턴숍를 운영하고 있는 저도 모든 라켓을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다 알지도 못합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에는 제품이 다양합니다. 유명 브랜드는 물론이고 로컬브랜드라고 불리는 지역의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이중에서 나에게 최적화된 라켓을 찾기란 그리 간단한 과정이 아닐 것입니다. ‘수많은 제품 중 나에게 정말 알맞은 제품은 어떤 것일까?’란 궁금증은 모든 플레이어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궁금증일 것입니다.
지난달까지 라켓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하는 무게와 밸런스 이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달에는 그동안 제가 글을 쓰며 ‘아차!’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프레임의 형태를 확인하자!
라켓 프레임에서 무게와 밸런스는 구매 후 가공(커스터마이징, 골프의 피팅과 비슷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프레임 중 그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즉, 카본 혹은 그라파이트로 구성된 부분은 생산과정이 끝나면 추후 가공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켓을 구입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만 합니다.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라켓에서 스트링을 제외하고, 성능과 타구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소재일까요? 프레임의 구조일까요?” 정답은 ‘구조’가 되겠습니다.
배드민턴 라켓의 프레임은 나무에서 시작해 철 소재를 지나 알루미늄을 거쳐 카본, 그라파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가볍고 반발력이 높은 소재까지 진화해왔습니다. 이따금 티타늄 혹은 케블러, 크롬, 자일론 등의 소재를 일부 사용하여 라켓프레임의 성능을 높이려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통업체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판매 시 광고로 부각시켜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물론, 소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소재도 일정부분 프레임의 성능과 타구감 향상에 기여를 합니다. 다만 그런 신소재나 공법에 가려져 프레임의 구조를 보지 못하면 안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신소재와 동일한 공법이지만 라켓의 구조(형태)를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성능과 타구감이 동일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현재 대다수의 라켓 제조회사들은 제품을 생산할 때 동일한 소재와 공법으로 라켓을 만들지만 공격형, 수비형, 올라운드형이라는 각각 다른 프레임 형태의 라인업을 갖추고 시리즈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라켓 프레임의 구조적인 형태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습니다.
슬림, 노멀, 와이드는 무엇이 다른가
라켓의 구조를 세분화해보자면 헤드프레임, 샤프트, 그립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헤드프레임의 경우 시장에서 통상 헤드프레임의 너비에 따라 가는 프레임인 슬림(slim)바디, 중간정도의 노멀(nomal)바디, 넓은 와이드(wide)바디로 구분합니다. 이 구분은 국제규격이나 배드민턴 장비 규격에는 명시되어있지 않지만 프레임의 단면 너비에 따라 생산업체에서 판매 시 구분하여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프레임의 단면 형태에 따라 타원형, 박스형, 검날형, 육각형, 다이아몬드형 등등. 다양한 구조와 형태의 헤드프레임이 존재하며, 각각 독특한 타구감과 성능을 보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헤드프레임의 바디 사이즈만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같은 양의 소재와 공법으로 제작된 헤드프레임의 경우 사이즈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얇은 프레임의 경우 두꺼운 프레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셔틀콕을 밀어내는 힘이 약하나 라켓의 조향성과 세밀한 타구감 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입니다. 힘이 있는 플레이어가 조금 더 나은 타구감이나 세밀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참고할 만합니다.
반대로 두꺼운 프레임의 경우에는 셔틀콕을 안정적으로 밀어주는 힘이 우수하고 큰 타구음이 장점입니다. 강한 한방을 원하거나 클리어의 비거리가 짧은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간정도의 프레임은 앞서 이야기한 두 프레임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간정도의 프레임에 중요한 답이 있다고 봅니다. 스윙스타일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정해지지 않은 초보자, 혹은 라켓을 이것저것 바꾸어 사용하다 플레이 스타일에 이상을 호소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성장하며 스타일이 정해질 때 무리 없이 다음 라켓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지 그에 적합한 라켓은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간 프레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한 가지 더하자면 시장에서 ‘괜찮은 라켓’이라고 평가 받는 대부분이 중간 프레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라켓은 구매 후 절대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라켓을 바꿀 때에는 왜 바꾸려고 하는지, 이 프레임이 알맞은 프레임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끝으로 매장에서 라켓을 선택할 때 2~3가지의 모델이 눈에 들어온다면 라켓프레임을 정면에서 보지 말고 나란히 세워 옆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라켓 선택 시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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