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나에게 최적화된 라켓 찾기 7탄! 내 라켓을 만들어라! 그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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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5:03본문
나에게 최적화된 라켓 찾기 7탄
내 라켓을 만들어라! 그립편
내게 맞는 적절한 라켓을 찾았다면 라켓 정비를 잘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적합한 라켓을 선택했다하더라도 적합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비한다면 라켓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장비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전부는 아니어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라켓을 자동차에 비유해보자면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프레임은 차체, 그립은 핸들과 브레이크, 스트링은 엔진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굳이 라켓을 자동차에 비유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아무리 잘 달린다하더라도 올바른 방향과 제동이 어렵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에는 그립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이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그립을 다소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여 준비했습니다.
가는 그립 vs. 굵은 그립?
라켓의 손잡이 부분, 나무나 그라파이트 소재 막대형태의 표면에 고무재질의 그립테이프를 감아 손으로 잡는 부분을 일반적으로 그립이라고 칭합니다. 이 그립의 단면은 보통 8각형을 띠고 있으며 제조회사나 규격에 따라 굵기와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굵은 형태와 가는 형태, 정팔각형에 가까운 형태 혹은 조금 납작한 형태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굵기와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지만 플레이어들은 그 다양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굵기가 가는 그립이 좋다며 사용하고 있는 그립을 제거하고 원목나무 손잡이에 얇은 스폰지(언더랩)를 감고 그 위에 얇은 형태의 오버그립을 감아 사용하라고 권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작업자체가 플레이어에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급 플레이어가 그렇게 사용하고 있으니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모두 그런 그립사이즈를 권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개개인의 신체 사이즈와 플레이 스타일이 고려되지 않는 라켓정비는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는 그립이 좋다’라는 인식이 배드민턴 동호인들 사이에서 정설처럼 떠도는 이유는 배드민턴 초창기 라켓 형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루어 생각해보면 아마도 배드민턴 초창기 그립사이즈는 지금보다 훨씬 굵었을 것입니다. 체구가 큰 서양인에게 맞춰 라켓이 제작됐을 것이며, 또 내구성을 고려해 지금보다 더 굵게 제작됐을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동양인에게는 그립이 더 굵게 느껴졌겠죠. 기성 크기의 그립을 변형시키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원래 그립테이프인 리플레이스 그립을 제거하고 얇은 오버그립을 장착하는 것이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현재는 다양한 그립사이즈와 모양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획일적으로 리플레이스 그립을 제거하고 오버그립만 장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가는 그립이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다르고, 플레이스타일이 다릅니다. 선호도도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에 따라 장비의 세팅이(준비) 달라야만 합니다.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최적화된 장비가 필수입니다. 그립 굵기를 조절하는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진정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나에게 알맞은 그립 찾기에 꼭 한번 도전 해보심이 좋을 것입니다. 최소 2-3년 운동을 즐긴 플레이어라면 자신의 라켓 그립교환 정도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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