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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하이힐에 약한 슬개골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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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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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에 약한 슬개골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말자

PATELLA

무릎 앞쪽에 만져지는 둥그스름한 뼈, 다리에 힘을 빼고 있으면 손으로 쉽게 움직여지는 뼈가 바로 슬개골(무릎뼈, PATELLA)이다. 슬개골,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말자.

슬개골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삼각형의 뼈로 무릎 앞쪽에서 무릎관절을 보호한다. 무릎의 굽힘과 폄 운동에 관여하는 넙다리뼈, 정강뼈, 종아리뼈,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반월상연골 등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무릎관절 보호’보다 슬개골의 더 중요한 역할이라면 ‘무릎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회전축, 쉽게 말해 ‘지렛대’ 같은 역할을 한다. 슬개골은 허벅지의 대퇴근과 힘줄로 연결돼 있는데 무릎을 펼 때 작은 힘으로도 무릎을 쉽게 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슬개골이 없어도 걸을 수는 있다. 하지만 슬개골이 없으면 다리를 펼 때 대퇴근에서는 정상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퇴근이 정상보다 최대 30%이상 수축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슬개골이 일으키는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슬개골 안쪽에 있는 연골이 탄력을 잃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연골연화증은 심하면 표면이 거칠게 일어나고, 갈라지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연골이 소실돼 연골 안쪽의 뼈가 겉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운동 후에 무릎 앞쪽에 통증이 있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을 찾는 것이 먼저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다가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가벼운 경우 2-3개월의 치료면 호전되지만 심한 손상 시에는 관절내시경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 슬개골연골연화증이 하이힐을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말은 즉슨, 하이힐이 무릎뼈의 안쪽 연골에 큰 부담을 준다는 뜻이다. 실제로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하고, 발가락과 무릎 앞쪽에 집중된다고 한다.

슬개골과 관련된 문제는 스포츠맨들에게도 골칫거리다. 걸어 다닐 때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는 체중의 약3-6배, 점프를 하거나 뛸 때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는 체중의 약7-10배라고 알려져 있다. 무릎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스포츠맨들이 많다. 스포츠맨들의 무릎질환 중 가장 발생이 많은 질환이 슬개건염(점퍼스니)이다. 슬개골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힘줄을 슬개건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 과도한 피로가 쌓여 파열 및 염증이 생기는 것이 슬개건염이다. 점프가 많은 배드민턴, 테니스, 농구 등과 같은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 점퍼스니(jumper's knee)라고 불리기도 한다.

건강한 무릎을 위해서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이힐처럼 불편한 신발을 피하고, 무릎에 과하게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평소 쪼그려 앉는 자세를 삼가도록 하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걸레질을 하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은 줄이고,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무릎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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