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배드민턴에 처음 도전하는 새내기에게 권하는 뻔한 TI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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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6:56본문
Slow & Steady wins the race!
배드민턴에 처음 도전하는 새내기에게 권하는 뻔한 TIP 7
봄바람 휘날리는 따뜻한 4월. 새롭게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하는 동호인들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일반인들이 많고 많은 스포츠 종목 중 배드민턴을 택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만만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아직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공원, 둔치에서도 쉽게 칠 수 있으며, 용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쉽다.
하지만 만만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마련이다. 배드민턴은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운동이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아직도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배드민턴 진입 장벽을 쉽게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취미 활동은 재미있어야 한다. 배드민턴은 취미 활동이다. 즉, 배드민턴이 취미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 새내기 동호인들이 배드민턴에 진정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과 비용의 노력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배드민턴에 처음 도전하는 새내기 동호인들을 위한 뻔한 팁 7가지다.
Writer 박대협
1.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기존 동호인들과 새내기 동호인들의 격차는 크다. 셔틀콕을 어찌어찌 주고 받을 줄만 아는 새내기 동호인들에 비해 기존 동호인들은 클리어도 멀리 나가고, 드라이브, 헤어핀, 스매시, 드롭샷 등 어려운 기술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동호인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역시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꾸준한 연습과 레슨을 통해서 실력을 늘렸고,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내기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기초'부터 익히는 것이다. 라켓 잡는 법, 올바른 그립법, 정확한 스트로크 자세, 풋워크까지 셔틀콕 없이도 기초부터 충분히 익히는 것이 낫다. 얼토당토 않은 실력으로 경기에 참여하고, 속성으로 기술을 배우는 것은 새내기들이 지양해야 할 행동이다.
새내기 동호인들 중에는 정확하지 않은 자세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기초 스트로크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생기는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동작들이 나중에도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지만 본인이 편한고 익숙한 대로 스트로크를 구사하면 결국 구력이 찰수록 자괴감만 커지게 된다. 정확한 자세가 필요한 이유다. 새내기 동호인들에게 레슨을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고로 레슨은 2년은 받아야 제대로 된 기본 스트로크와 스텝이 갖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엄청난 운동신경을 가진 강백호였지만, 만화 초기 지겹도록 드리블 연습만 했다. 기초 실력을 늘리는 것은 재미가 없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진정한 배드민턴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2. 초기 비용 투자, 생각보다 만만하지는 않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배드민턴이지만 초기 비용은 은근 부담스럽다. 라켓만 해도 10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필수적인 배드민턴 기본 용품으로는 라켓, 신발, 셔틀콕 정도지만, 입문자 라켓, 배드민턴 전용 운동화, 셔틀콕 1타만 하더라도 최소 20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의류, 가방, 클럽 가입비 등이 포함되면 기본적으로 40만원 정도의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첫 달부터 레슨을 받게 된다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대형 마트에서 라켓을 구입하고 아무 신발이나 막 신는다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클럽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사실 초기 투자비용은 어느 운동을 하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투자 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지 기본적인 투자는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초기 정착할 때까지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더 자주 운동을 가게 되고 빨리 실력을 키울 수도 있다. 부수적인 투자 비용 역시 새내기들이 기존 동호인에 비해 많은 편인데, 대표적인 것이 셔틀콕 비용이다. 초보자들은 경기를 하더라도 질 경우가 많고, 셔틀콕의 깃털을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셔틀콕 비용이 기존 동호인에 비해 더 많이 든다. 또한 라켓에 정타가 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거트 끊어짐 현상 역시 새내기들이 흔히 겪는 부수적인 비용 투자다.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각 클럽에는 각종 대회 상품으로 받은 경품 라켓 등을 갖고 있는 동호인이 많다. 그 정도 실력의 동호인들은 주력 라켓이 있기 때문에 중고로 파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더욱 이득이다. 라켓과 가방 정도는 주위 동호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3. 좋은 라켓보다는 좋은 신발
새내기들이 매장에 걸려있는 라켓을 휘둘러 보고 하는 말, "와 가볍다"다. 하지만 헤드 헤비 밸런스 라켓인지, 이븐 밸런스 라켓인지, 경량인지 중량인지 모르는 새내기들이 더 많다. 이들이 가볍다고 느끼는 이유는 마트에 진열된 라켓들에 비해 가볍기 때문이다. 마트에 진열된 라켓들은 보통 알루미늄 라켓이 많다. 공원에서 쳤을 때 사용했던 라켓에 비한다면 전문 라켓은 가볍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즉, 새내기들에게 고가, 고성능은 확실한 소비 구분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내기들은 저렴한 카본 라켓으로 운동을 시작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발은 다르다. 민첩한 동작이 많기 때문에 발의 피로도가 생각보다 심하다. 성능이 좋고 저렴한 신발이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낫다. 어차피 배드민턴 신발은 모두 가볍고, 화려하게 출시되는 것이 요즘 추세다. 다만 브랜드별 몰드 디자인이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발 모양과 가장 흡사한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정된 비용으로 초기 투자할 경우 라켓보다는 신발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 라켓은 본인에 알맞은 스트로크 스타일을 인지한 후에 구입해도 늦지 않다.
4. 일찍 출근한 새가 난타를 칠 수 있다
체육관별 코트 수는 한정됐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난타보다 경기를 더 선호한다. 경기가 난타보다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비어 있는 코트가 있지 않는 한, 난타 코트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새내기들의 초반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난타가 경기보다 효율적이다. 경기는 파트너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득점 방법 역시 파트너, 상대 실수에 의한 득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 포인트를 얻는 데 있어 새내기의 스트로크가 없을 수도 있다. 결국 눈치만 보다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새내기들에게는 허다하다.
대신 난타는 모든 스트로크를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본인이 부족한 스트로크를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고, 더불어 기본적인 풋워크와 낙구 지점 판단도 경험할 수 있다. 집중력이 가미된 난타는 거의 반코트 단식 수준으로, 체력 향상에 있어서도 눈치만 보다 나오는 경기보다 효과가 좋다.
난타를 많이 하기 위해서는 빈 코트가 필수적이다. 빈 코트를 차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출근이다. 체육관이 열기 전에 미리 나와 준비 운동을 마치고, 코트가 붐비기 전에 꾸준한 난타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새내기들에게 추천한다. 기존 동호인들에게 양해를 구해 4명이 한 조를 짜서 복식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인 10분 정도 난타를 치고 나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5. 규칙은 외우는 것이 아니다, 몸에 익힐 뿐
배드민턴 경기 규칙은 다른 종목의 경기 규칙에 비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 단식 코트와 복식 코트, 그리고 스트로크 시 하지 말아야 할 동작, 또한 서비스 폴트 정도만 알면 배드민턴 경기를 진행하는 데는 커다란 어려움이 없다.
새내기 동호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서버와 리시버, 그리고 서비스 규칙이다. 서비스권이 있었던 시절부터 운동해오던 기존 동호인들에게 랠리포인트 제도로의 변화는 응용 문제 풀이에서 기초 문제 풀이 수준으로 전혀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새내기 동호인들은 본인이 서브를 넣을 차례인지, 받을 차례인지 잘 알지 못한다. 파트너가 지적해줘야 수동적으로 움직일 뿐인데, 파트너 입장에서는 매번 귀찮은 일이다. 또한 아까운 시간이 흘러 상대방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 서비스 규칙도 마찬가지. 5가지 서비스 규칙이 있다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새내기 동호인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결국 기본적인 규칙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실 이러한 규칙을 글로 외우기만 하는 것은 재미도 없으며, 정확한 이해도 힘들다. 대신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에 들어가기 보다 조금이라도 규칙을 이해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이해가 쉽다. 코트 밖 새내기들은 경기를 단순하게 관전할 뿐인데, 점수를 세면서 서브 로테이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서브 자세는 어떤 것이 정확한 지에 대해 이해하면서 관전하는 것이 더욱 좋다. 규칙을 머리로 알고, 이해할 수 있다면 경기할 때 자연스럽게 규칙에 맞는 동작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럴 경우, 기존 동호인이 함께 경기하자는 말을 다른 새내기에 비해 먼저 들을 수 있는 것은 보너스다.
6. 웃는 낯에 침 뱉을 자는 없다
배드민턴은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경기를 할 수는 없다. 또한 벽치기는 할 수 있어도 난타는 칠 수 없다. 적어도 둘 이상의 인원이 필수적인 종목이다. 새내기는 클럽에서 아무리 챙겨줘도 뻘줌하기 마련이다. 기존 회원들은 이미 클럽에 소속됐기 때문에 친밀도가 훨씬 높다. 빨리 배드민턴과 소속 클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면 실력이 엇비슷한 새내기 동료를 사귀는 것이 최선이다.
같은 새내기끼리 연습하는 것은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누굴 흉보고 말고의 처지가 되지 않는다. 또한 혹시 경기에 참여하게 될지라도 실력에 맞게 찢어질 수 있다.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것은 보너스다. 마음에 맞는 파트너끼리 의기투합할 경우 실력이 급상승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코트 내에서는 최대한 예의 바르고 밝게 행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급자와의 배드민턴은 생각보다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상급자는 잘하는 반면, 새내기는 마음 먹은 대로 스트로크가 구사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급자는 어차피 새내기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새내기의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코트 내에서 심통을 부리거나 짜증을 낸다면 소위 찍히기 마련이다. 같이 경기하는 것은 고사하고 난타치는 것마저 힘들 수 있다. 초기에 기초를 갖추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람을 사귀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배드민턴은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 운동의 성격이 더욱 짙다.
7. 기껏 붙인 재미, 부상 당하지 않는 것도 습관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지만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은 항상 중요하다. 다만 재미가 없을 뿐이다. 특히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들은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을 새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 및 정리 운동이 훨씬 중요하다. 다른 종목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동호인들도 처음 배드민턴 후에는 허벅지 및 어깨, 팔 근육통을 호소한다. 평소 사용량이 적던 근육들을 사용해서다.
본격적인 운동 전, 몸에 땀을 내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준비운동이라면, 몸을 천천히 식히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정리 운동이다. 새내기 동호인들은 단순히 셔틀콕을 치는 재미가 좋아 준비 및 정리 운동에 소홀하다. 한정된 시간 안에 배드민턴을 더 하고 싶어 하지 스트레칭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다. 새내기 동호인은 근육량이 기존 동호인들에 비해 훨씬 적을뿐더러, 평소 사용하던 근육조차 아니기 때문에 근육통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보강 운동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배드민턴은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온몸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다. 상대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팔 근력 강화에만 힘을 쓰는 동호인들이 많은데, 스텝이 먼저 따라갈 수 있는 하체 보강 운동을 하는 것을 새내기들에게 추천한다. 민첩성까지 같이 기를 수 있는 줄넘기가 가장 이상적이다.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간과한다면 결국 나중에 독이 되고 만다. 기껏 배드민턴에 재미를 붙였는데 근육통이 심해 라켓을 들지 못하는 동호인들이 꽤 많다. 의사 선생님은 “휴식”이 가장 흔한 처방전을 내 놓는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새내기 때의 습관에서 시작한다.
BONUS TIP. 배드민턴코리아를 정기구독하라
위의 모든 정보들, 사실 배드민턴코리아에 짬짬이 설명된 적이 있는 내용들이다. 주제가 달랐거나 내용이 방대해 다른 호에 분산 기재됐을 뿐이다. D조 레슨, 경기 규칙, 용품 정보 및 가격, 코트 위에서의 기본 예절, 배드민턴 요가 및 기본 스트레칭 등 새내기 배드민턴 동호인을 위한 모든 정보는 배드민턴코리아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이다.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배드민턴의 참 재미에 빠지고 싶은 새내기 배드민턴 동호인은 배드민턴코리아를 멘토로 삼는 것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선수들, 경기 정보 및 결과, 배드민턴에 도움되는 부수 상식들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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