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전국체전] 아름다운 패배,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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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10-11 17:36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패배였다. 사상 첫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일반부 단체전 4연패에 도전했던 KGC인삼공사(대구)였다.
KGC인삼공사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전기(부산)에게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국체전 4연패의 꿈도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투혼이 빛났던 결승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전기에 약세라는 평가였으나 경기를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준결승에서도 대교 선수단(해체)이 대부분 영입되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다수 포진한 스카이몬스(인천)를 잡아 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KGC의 투혼은 이번 대회 내내 목격될 수 있었다. 특히 준결승 2복식 유현영-정경은 조는 3게임 1-11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22-20으로 뒤집었으며, 결승 1복식 김슬비-성승연 조는 3게임 17-19에서 역전승(22-20)을 거뒀다. 대회 내내 연출된 명승부의 주인공은 KGC였으나, 마지막에서 삼성전기의 탄탄함을 넘지 못했다.
KGC는 국가대표 배연주, 정경은의 비중이 높고, 선수층이 얇아 올해 약세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부분의 오더 싸움 승리를 이끈 임방언 코치의 지략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결과가 뚜렷한 스포츠 종목이지만 KGC의 패배는 은메달이 아닌 아름다운 투혼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사진 = 김슬비(KGC인삼공사)]
박대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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