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말레이시아 Astro Arena TV 기자, 에들린 이스마일 "말레이시아는 현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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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8:43본문
WELCOME TO KOREA 05
말레이시아는 현재 위기
말레이시아 Astro Arena TV 기자, 에들린 이스마일(Edleen Ismail)
이번 코리아오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외국 기자의 수였다.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의 잡지 및 웹진 기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심지어 TV기자도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Astro Arena TV의 에들린 이스마일은 이번 대회 유일한 외국 TV 기자였다.
“너무 춥네요.”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이다. 34살의 이스마일 기자는 모든 종목을 다 취재한다. 하지만 배드민턴의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기에 이스마일 기자 역시 배드민턴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현장감을 고국에 전하기 위해서다. 이번이 첫 번째 한국 방문이기에 기후는 적응이 안 된다지만 사람과 음식은 맘에 든단다. 특히 김치와 짬뽕은 그녀의 입맛에 꼭 맞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주 취재 대상은 당연히 말레이시아 선수들이었다. 리총웨이, 쿠키엔킷-탄분헝 등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주로 인터뷰했다. 국내 공중파 방송의 스포츠 기자와 다를 바 없었다.
특히, 리총웨이에겐 매일 경기가 끝난 후의 소감을 물어봤다. 말레이시아에서 리총웨이에게 거는 기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내년 올림픽에선 리총웨이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쿠키엔킷-탄분헝도 메달을 기대하지만 금메달 카드로는 리총웨이밖에 없다. 그렇지만 린단이 너무 잘해서 걱정이다.”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상대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말레이시아 여자선수들에 관한 질문을 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그녀의 대답은 명언이었다. “상대적이라고? 절대 아니다. 많이 뒤쳐진다. 여자 선수들은 발전이 전혀 없다. 진짜다. 단식, 복식은 물론이고, 이제는 혼합복식도 어렵다”라며 오히려 냉정하고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는 밝은 것 같다고 했다. “정재성-이용대는 세계 일류이며, 배연주가 있는 여자 단식도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이 잘 해야 세계적인 흥미가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연맹(BWF)의 본부가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 슈퍼시리즈 유치에 실패했다. “유치 실패는 커다란 손실이다. 스폰서와 협회의 갈등이 있었던 것이 컸다. 현재 성적도 리총웨이를 빼면 뛰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전문 배드민턴 기자로서 그녀가 해준 마지막 말이다. “말레이시아 배드민턴의 현재는 위기다.”
5 FOREIGNERS WHO VISITED KOREA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2011은 하나의 축제와도 같았다. 높은 상금을 바탕으로 세계 탑랭커들은 총출동했고, 수준 높은 경기력은 관중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했다. 이에 따른 관심 또한 만만찮았다. 배드민턴과 관련된 여러 해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심판장이나 기술자처럼 매년 한국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계연맹(BWF) 부회장 및 해외 언론 기자처럼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을 사람들도 있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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