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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모두가 바쁜 D-1[2013코리아오픈 비하인드스토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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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현섭 댓글 0건 작성일 2013-02-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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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2013코리아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7일, 경기장은 상당히 분주했습니다. 각국 선수들은 사전에 공지된 코트 사용시간표에 따라 적응훈련을 하느라 하루 종일 코트는 쉴 틈이 없었습니다.

코트 바로 옆에서는 경기장 내부에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였죠. 코트 옆 광고판인 A보드와 스폰서들의 플랜카드가 곳곳에 들어서고, 동선을 제한하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니 서서히 배드민턴경기장다운 면모를 갖춰갔습니다.

원활한 대회를 위해 부서별 마지막 점검도 계속됐죠. 선수들이 입국하기 전부터 종합상황실은 이미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고, 각 부서 담당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종 리허설이었던 것이죠. 경기부, 심판부, 경기지원부, 선심부, 보도시상의전부 등 부서별 막바지 확인 작업과 연습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경기부의 장내아나운서는 스피커를 조절하고 멘트를 수정하느라 똑같은 내용을 한국어와 영어로 계속 반복 방송했습니다.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렸답니다.

전세계로 실시간 스코어를 전송하는 토너먼트소프웨어의 담당자들도 최종적으로 기계를 점검했고, 선수출입구 앞에서 스트링을 담당하는 공식스트링거들의 스트링서비스는 이날 이미 시작됐습니다.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경기장 복도에서도 빅터 홍보물을 설치하고 이벤트부스를 만드느라 분주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코리아오픈 경기장 시설과 이벤트 준비 등을 총괄한 오리콤사의 주재광 차장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리콤사는 2011,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코리아오픈 기획을 맡았다고 하더군요.

주 차장은 이번 코리아오픈 경기장 레이아웃에 대해 "선수들의 동선을 편하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습니다. 경기장이 깨끗해서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단 "경기장을 설치하는데 최소 2일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연습하는 선수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수 없는 게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대회 레프리를 맡은 조원규 대한배드민턴협회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선수들의 연습시간을 최대한 배려해줘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주 차장은 "어차피 마무리 작업은 선수들의 연습이 끝나고 밤늦게 돼서야 시작할 수 있다"며 "올해도 예년처럼 내일 새벽 2-3시 정도 돼야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은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올해도 안전사고 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주 차장의 말대로 경기장의 모든 시설물 설치는 다음날 새벽 3시에 완료됐다고 합니다.

심현섭 기자

[배드민턴코리아 2013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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