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꼬리표
[배드민턴코리아] 리총웨이의 세계랭킹은 무늬만 1위라는 이야기를 가끔 들어보셨을 겁니다. ‘슈퍼단’ 린단(중국) 때문이죠. 린단과의 BWF 상대전적은 9승 22패입니다.

리총웨이는 린단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의 타이틀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절호의 기회였던 2008베이징올림픽,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1세계선수권, 2012런던올림픽, 2013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리총웨이는 결국 린단에게 왕좌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2011세계선수권은 리총웨이에게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22-20으로 첫 게임을 잡고 14–21, 21–23으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파이널게임 20-19, 21-20으로 두 번이나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았음에도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경기 직후 '또 린단에게 졌구나'하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리총웨이에게 정말 ‘부적’이라도 하나 써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WI8Od4jBpUc

Lee Chong Wei - The Master of Everything
리총웨이의 플레이는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죠. 화려한 테크닉, 날카로운 컨트롤, 완벽에 가까운 수비는 리총웨이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직접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린단의 플레이보다 더 큰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리총웨이를 왜 'The Master of Everything'이라고 부르는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uVGwHzbhrw0

심현섭 기자 |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013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