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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야속한 선발전!' 여자단식 배승희 이대로 런던올림픽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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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5-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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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단식 대들보 배승희(한국인삼공사, 세계랭킹33위)의 2012런던올림픽 출전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국가대표팀의 전력에도 큰 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승희는 지난 2011봄철리그전(4/10~18) 결승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단순 근육파열로 3주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시기였다. 부상 때문에 국가대표 단식선수 선발전(4/21~24)에 참가할 수 없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선발전 성적순으로 5명,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3명을 더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그 안에 배승희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 배승희는 태릉선수촌에서 나와야만 했다.  

배승희의 공백으로 가뜩이나 약체로 평가받는 국가대표팀 여자단식의 전력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2런던올림픽을 준비해야하는 시기다. 

배승희의 현재 세계랭킹은 33위.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단38명뿐이다. 그중 2장은 이미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에서 챙겨갔다.

5월부터 앞으로 1년간 랭킹포인트를 쌓아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진다.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고서 랭킹은 유지될 수 없다. 배승희의 세계랭킹은 곤두박질을 의미한다.

한국 여자단식 최상위 랭커는 배연주(한국인삼공사)로 8위다. 이어 성지현(한국체육대학교)이 15위에 올라있다. 배승희 뒤로 김문희(대교눈높이) 55위, 황혜연(삼성전기)이 117위를 달리는 중이다.

김문희와 황혜연은 부지런히 랭킹을 끌어올려야만 런던올림픽에 출전한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마찬가지. 물론 배연주와 성지현도 앞으로의 대회가 더욱 중요하다.

분명한 사실은 랭킹이 높아야 슈퍼시리즈처럼 포인트가 높은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고, 예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선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은 그랑프리, 그랑프리골드 급 대회에 참가해 포인트를 쌓아야만 한다. 포인트 전쟁이 시작된 시점에서 하위 랭커들의 올림픽 출전은 그만큼 어렵다.

실력을 떠나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배승희가 아쉬운 부분이다.

배승희는 2010우버컵 우승의 주역으로, 당시 중국과의 결승에서 첫번째 단식 주자로 출전해 왕이한(당시 세계1위, 현재 2위)을 2-0(23-21, 21-11)으로 잡아내며 사상 첫 우버컵 우승을 견인했다.

배승희는 현재 소속팀 한국인삼공사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부상은 70%이상 완쾌된 상태라고 한다.


심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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