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단체전 우승팀이 모두 가려졌다. 그중 중등부는 16일 결승전이 열려 군산금강중과 성지여중이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중등부 결승전에서는 군산금강중이 진광중을 3-1로 이겨 창단 첫 여름철대회 우승에 입맞췄다.

군산금강중 3학년 이상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1단식에서 서승재(군산금강중)가 김정호(진광중)에게 0-2(17-21 16-21)로 패한 가운데 2단식에 출전한 이상진은 진광중 임원빈을 2-0(21-15 21-10)으로 꺾고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복식에서 군산금강중은 서승재-소재익 조가 출전해 진광중 이준형-박진성 조를 2-0(21-18 21-11)으로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복식에서 군산금강중 이상진-박경훈 조가 풀게임 접전 끝에 진광중 김정호-임원빈 조를 2-1(21-13 19-21 21-18)로 이겨 승부를 매듭지었다.

여자중등부에서는 지난 달 열렸던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지여중이 범서중을 3-1로 이겨 여름철대회 단체전 2연패를 이어갔다.

성지여중은 1단식에서 강한울이 범서중 김가은을 상대로 2-0(21-14 22-20) 승리를 거두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2단식에서 범서중 박민정이 성지여중 김혜정에게 2-1(19-21 21-14 21-15) 역전승을 거두며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복식에서 갈렸다. 성지여중 방지선-강한울 조는 범서중 이서현-지정빈 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1(15-21 21-15 21-19)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진 2복식에서 김혜정-박근혜 조(성지여중)가 박민정-김가은 조(범서중)를 2-0(21-18 21-14)으로 잡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