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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정읍중학교 배드민턴부 '10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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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8-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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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정읍중학교(교장 이명로)가 주축이 된 전북선발이 지난 5월 31일에 막을 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이후 10년 만의 값진 우승이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사상 두 번째 우승이다.
정읍중은 그동안 강명원, 정정영 등의 국가대표를 배출했지만 최근 선수수급 문제 등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이찬영 코치와 선수들을 만나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정읍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찬영 코치는 “오더는 무난했고 파이널 가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아이들이 항상 잘해줬다. 앞으로도 아이들 옆에서 부족한 부분 채우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강 진출이 목표였는데 대회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아졌고, 모두 자기관리를 잘했다. 대회전 한 달간 집에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집중훈련을 시켰던 게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봄철리그전에서의 실패
사실 올해가 시작되기 전 정읍중은 남중부에서 진광중, 아현중 등과 함께 상위권 팀으로 분류됐다. 단복식이 모두 능한 에이스 이동욱과 김재환 3학년 듀오와 2학년 전호진, 진시로 등이 버티고 있어 어느 팀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전력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정읍중은 지난 봄철리그전에서는 거창중과 같은 조에 속하면서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찬영 코치는 당시를 회상하며 “봄철대회 예선전에서 거창중에게 2-3으로 져서 아쉽게 예선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소년체전 준결승전에서 경남과 다시 만났는데 우리가 3-0으로 완승을 거둬 봄철대회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고 말했다.

새벽, 주말훈련으로 부족한 훈련량 채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2연패를 노리는 진광중을 만난 정읍중은 에이스 이동욱을 마지막 단식에 투입시키는 과감한 오더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3-2라는 결승전 경기 결과가 말해주듯 과감한 오더는 적중했다.
정읍중은 부족한 훈련량을 채우기 위해서 대회를 앞두고서는 새벽훈련, 주말훈련에 돌입했다. 이러한 훈련 방법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초석이 되었다. 평소 정읍중은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3시나 4시부터 시작되는 훈련이기에 새벽, 주말훈련을 하지 않으면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 코치는 “교육청과 학교 방침이 운동부 학생들도 정규 수업은 정상적으로 받아야한다는 것이라서 수업을 빼고 훈련을 한다던가,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면서 애로점을 토로했다.

가장 효과적인 훈련은 스스로 하는 것
정읍중은 11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학교체육관이 오래 되어 정읍동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 학교나 주 위지원도 아직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모두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데 이번 소체 우승을 계기로 주위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영 코치는 훈련과 선수들의 기량향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팀을 맡았을 때는 분위기가 별로였다. 그래서 선수들의 개인주의를 없애고 위계질서를 만들고 모두가 가족이고 형제라는 마인드를 많이 강조했다”

주니어대표 만들고파
눈앞으로 다가온 여름철종별대회에서 정읍중의 목표는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주축선수들을 주니어대표로 만드는 것이다. 10년 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정읍중이 그들의 도전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읍 = 박민성 기자 | 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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